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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동무 ㅣ 나를 찾아가는 징검다리 소설
배유안 지음 / 생각과느낌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한중록을 읽으면서 기다렸던 책이다. 마치 내 기다림에 대한 댓가인것 같아서 너무 기뻤다. 배유안 작가의 책을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한다. "초정리 편지"를 읽고서 이 분의 작품에 대한 기다림이 시작 되었다.
한중록을 읽고 창경궁 동무를 읽으면 추운 겨울 뜨거운 군고구마에 얼음 동동 띄운 동치미를 같이 먹는 기분이다.
후겸이라는 인물을 통해 정조의 아픔과 사도세자의 아픔을 너무나 잘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조선시대 당쟁의 역사를 잘 전해준다. 한중록이 전해주지 못한 역사의 특성들을 가슴으로 이해하는데 좋은 책이다. 초등5학년에서 어른들까지 읽을 수 있어서 더 없이 좋다.
개인적으로 논술을 가르치는 교사다. 얼마전 아이들에게 한중록을 읽히고 목말랐던 부분을 "창경궁 동무"가 채워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참 뿌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