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계절 모든 순간 - 함께 색칠하고 써보는 로사의 컬러링북
로사(김소은) 지음 / 예문아카이브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문아카이브 출판사를 통해 새롭게 출시된 컬리링북인 모든 계절 모든 순간은 네이버 그라폴리오를 통해 자주 만났던 일러스트 작가 로사(김소은)님의 작품입니다.

제가 네이버 그라폴리오에서 만났던 저자는 사랑스런 아이들이 함께하는 감성 가득한 육아 일러스트를 주로 그렸던 따스한 감성 작가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따금 네이버 메인에 올랐던 로사 작가의 일러스트를 유난히 눈여겨보았던 기억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얼마 전 작가의 그림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보았던 그림이 표지로 나와있는 신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책이 바로, 모든 계절 모든 순간입니다. 

 




제 손에 들어온 힐링 컬러링북은 생각보다 사이즈가 꽤나 크더군요. 스케치북보다는 살짝 작은 사이즈. 세로 사이즈가 마우스 세 개 정도는 될 법한 제법 큰 사이즈의 컬러링북이라 처음엔 살짝 놀라기도 했는데요. 실제 책을 펼쳐서 색칠을 하다 보니 오히려 작은 사이즈의 컬러링북들보다 더 편안하게 다가오는 매력이 있더군요. 

 

계절은 자연 그대로도 아름답지만, 시간과 추억이 더해져 더 소중해지는 듯합니다. 행복에는 정도가 아니라 빈도가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잦을수록 행복은 정말 손에 닿게 되겠지요.... (중략) ... '자기만의 공간' 때로는 일기장 같고 때로는 마법 책 같은 공간을 책 속에 담고 싶었습니다. 

 - 일러스트레이터 로사

 

때로는 일기장 같기도 하고 때로는 마법책 같은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는 저자. 그러한 저자의 바람이 이루어진 걸까요. 제가 받아본 로사의 컬러링북 모든 계절 모든 순간은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부터 조금씩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절로 부드러운 미소가 입가에 머물게 되는 그런 마력이 있는 책이더군요.


 



봄.여름.가을.겨울 

네 개의 시즌 챕터로 나누어진 컬러링북을 아무 페이지나 열어서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마음에 드는 그림을 찾아 마음대로 색칠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인 모든 계절 모든 순간은 로사의 색칠된 원본 일러스트가 먼저 나오고 바로 뒷장에 편지지 같은 필기 공간과 함께 외곽선만 드로잉 된 채색 페이지가 이어집니다. 편지지 같은 공간엔 나만의 비밀 일기를 써도 좋을 듯하지만, 사랑스러운 미니미와 컬러링북을 공유해야 하는 저는, 미니미와 함께 색칠한 컬러링북 속에 미니미에게 보내는 짧은 편지들을 적어서 완성된 컬러링북을 이담에 미니미에게 선물로 주려고 합니다. 

 




모든 계절 모든 순간 컬러링북을 보자마자 바로 색칠하자며 색연필을 들고 달려온 저희 집 8살 미니미(딸아이)와 함께 몇 장의 그림들을 색칠해 보았습니다. 연한 색연필로 채워진 그림들이라 사진상으로는 너무나 연하게 보이는군요. 이렇게 원작과 비교해보니, 수채물감으로 칠하면 더 예쁠 것도 같고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진한 물감이나 사인펜을 활용해보아야겠습니다. But, 실제 책에 칠해진 그림은 사진보다 훨씬 예쁩니다. 사실 워낙에 그림 자체가 예쁘다 보니 어떤 똥 손으로 어떻게 색칠하더라도 예쁘지 않기가 더 힘든 그러한 컬러링 북이라는 것은 살짝 안비밀입니다. 

 



 

이상해요

공룡은 크고 사나웠대요. 

그런데 참 이상하죠.

공룡은 귀여운데 엄마는 가끔

공룡보다 무서워요. 

       - 본문 中 에서 

 

엄마.아빠.누나.동생. 네 식구의 알콩달콩한 육아일상이 함께하는, 올해 만나본 일러스트북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컬러링북. 이 책은 한창 육아로 힘들 엄마들에게 따뜻하고 예쁜 그림을 통한 힐링이 필요한 분께. 그리고. 아기에게 남겨줄 추억 가득한 선물이 필요한 모든 분들께 적극 추천해주고픈 그러한 감성 힐링 컬러링북입니다.

마지막으로. 비록 저는 예문아카이브 출판사 이벤트를 통해 컬러링북을 제공받았지만, 컬러링북 모든 계절 모든 순간은 제돈을 주고 직접 구매했더라도 백 프로 이상을 만족했을 책이라는 점, 이 포스팅은 도서만을 무료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된 리뷰라는 점을 다시 한번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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