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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스쿨 - 내가 만들어가는 학교
김세진 지음, 정수민 그림 / 지식과감성# / 2020년 8월
평점 :
좌절한 내 모습도 사랑하는 나! 탄력성 좋은 자존감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책,
자존감 스쿨은 지식과감성# 출판사의 신간 도서입니다.
초록연두 바탕에 그려진 학교모양 건물. 내가 만들어가는 학교라는 부제를 가진 김세진 작가님의 책 <자존감 스쿨>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자존감 높은 영어선생님과 함께하는 생기발랄 자존감수업이랄까요. 감정의 동요가 큰 사춘기 아이들. 자칫 소극적이거나 비관적일 수 있는 십대들에게 그무엇보다도 소중한 자존감에 대해 알려주고자 구상되었으리라 생각되어지는 책, 자존감 스쿨.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아이들에게 자존감이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 효과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외국인을 닮은 외모로인해 고민하던 저자는 외국어를 잘해서 외국에 가면 오히려 이국적인 외모가 도움이 될거라는 엄마의 말에 '특별한 외모가 콤플렉스가 아닌 되레 장점이 될 수 있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영어에 관심을 가지고 영어공부에 집중하게 되었다고도 하지요.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자존감을 높이기위한 이론교육의 1부와 유명인들의 영어명언과 영어멘토에 대한 설명이 함께하는 2부. 솔직히 자존감 스쿨의 1부를 읽어나가면서는 아이들이 자존감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그리고 실제 생활에 접목될 수 있도록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열심히 기술하셨구나.. 싶은 느낌이 들었었는데, 영어로 배우는 자존감 체험학습이라는 2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살짝 내용이 산으로 가는듯한 느낌이랄까요. 저자의 특기를 살려 자존감과 영어를 접목시켜서
청소년들의 영어학습과 자존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자 시도하신 듯한데 오히려 살짝 역효과가 난 듯하여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사실, 시도자체는 참으로 신선하고 좋습니다. 자존감을 높여야하는 이유와 방법을 알려준 뒤, 자존감에 대한 몇 가지의 명언을 알려주고 이들을 참고삼아 스스로의 감정을 단련하세요. 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을까요. 그러다보니. 이왕 전달하는 메시지에 영어를 접목시켜서 학습적인 효과를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게다가 여러 영어멘토들을 소개해줌으로써 아이들의 영어학습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셨던 듯합니다. 다만,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에 난데없는 영어독해와 영어공부를 위한 멘토들에 대한 팁이라니... 제가 십대의 소녀가 되었다는 가정하에 이 책을 읽어보고자 참 많이 노력했음에도 개인적으로 다소의 이질감과 괴리감이 스믈스믈 생겨나는 건 어쩔수가 없더군요. 

그럼에도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난 자존감을 높일 수 있었던 방법들이나 자존감 노트나 포인트 정리를 통해 아이들이 중요한 핵심을 짚어나갈수 있게끔 중간중간 유도해주는 부분들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열정을 조금만 숨기고 자존감 부분에만 올인했으면 어땠을까 싶은 안타까운 대목이기도 합니다.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함께하는 영어와 함께하는 자존감 스쿨. 좋은 점도 많이 있었지만 안타까움도 함께했던 #자존감스쿨 은 #지식과감성#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