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멘토 GOOD MENTOR - 당신이 성공하기로 결정한 순간
데이비드 코트렐 지음, 박은지 옮김 / 필름(Feelm)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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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미국 최대의 자기계발, 리더십 등을 제공하는 코너스톤 연구소 CEO이자, 성공 수업 전문가라고 한다. 11개의 파산 직전에 놓인 기업을 성공적으로 회생시킨 장본인이기도 하고. 저자는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연구해왔다고 한다. 그들이 자신의 성공을 위해 특별한 원칙을 세웠는지도.

그가 깨달은 것은 성공은 우연히 얻거나 갑자기 생기는 결과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가 있어 그가 먼저 겪은 경험을 존중하고 가르침을 따르며 추진력을 얻는 것 또한 우연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것은 우연이 아님을 떠나 굉장한 축복이라 생각한다. 그런 맥락에서 나는 굉장히 축복받은 사람이다. 주변에 좋은 동료들이 많이 있지만, 믿고 따를 수 있는 어른이 옆에 있다는 것.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축복을 나는 이미 듬뿍 받은 셈이다.


변화를 일으킬 가장 적절한 시기는 바로 모든 것이 그럭저럭 괜찮아 보일 때입니다. 햇빛이 날 때 지붕을 고쳐야 한단 걸 명심하세요. (p. 90)

사람마다 저마다의 가장 적절한 관점이 있겠으나 때로는 정말로 괜찮을 때, 평온할 때가 가장 적절한 변화의 시기일 때가 있다. 삶에의 의지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시점일 수도 있고, 새로운 자극을 받아 어떻게든 변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큰 변화를 경험할 수 있겠지만, 모든 것이 안정적일 때 변화를 시도하는 용기가 있다면 더 이상 두려울 것도 없지 않을까.

저자는 살아있는 것과 살고 있는 것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목적에 따라 살고 있으니 인생이 즐겁다고. 그렇다.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그냥 살아있는 것인지 지금 나의 상황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분명한 방향성을 가진 사람에게는 그 어떤 바람도 역풍이 될 수 없다. 강한 바람이 불면 잠시 쉬다가 다시 시작할 수 있고, 가끔은 맞은편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더위를 식히고 뜨거운 머리를 쉬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성공을 위한 법칙, 삶을 변화시켜줄 멘토 등의 주제를 다루는 책은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누가 누구를 가르칠 것이며, 누군가에겐 탁월했던 한 문장이 과연 모든 이에게 강렬한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군가가 자신의 멘토와 나눴던 대화들을 읽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같은 이유로 나는 에세이를 좋아한다. 나와 같은 이유로 자기 계발서나 에세이를 읽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말장난 같지만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나의 모습이 보일 때가 있다. 그것이 융의 그림자 개념이든 심리학에서 일컫는 투사이든, 사람들의 대화에는 그들의 삶과 가치관이 녹아 있다. 나는 그것을 읽는 시간이 좀 더 넉넉하면 좋겠다.

언젠가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줄 수 있을까. 일단 건강한 인간으로 바로 서는 것이 올해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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