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크 YOOK Issue No.1 캠핑한끼 - 국내 최초 유튜브 큐레이션 매거진
YOOK 편집부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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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K_no.1 캠핑한끼

새로 나오는 책이나 출판사 기획을 보며 세상이 변한다는 것을 실감한다. 앞으로 아르테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유튜브 큐레이션 매거진 YOOK(유크)가 발행된다고 한다.

출판사 소개에 의하면 유튜브를 테마로 하는 국내 최초의 무크지로 유크의 주인공은 크리에이터(Creator)다. 매 호 한 명이나 팀의 크리에이터로 선정하고 해당 채널을 분석하여 크리에이터의 라이프 스타일과 영감의 원천, 치열한 콘텐츠 제작 과정 등을 담아낼 예정이라고 한다.

첫 호라는 사실에 큰 의미를 두고 소장하기로 했지만,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교과서가 될 것이고, 기존에 활동 중인 유튜버들에게는 이 곳에 선정되면 영광일 것 같다. 신문으로 따지면 인물이나 단체에 관한 기획기사 같은 것이니까.


유크 첫 호의 주인공은 캠핑 한끼(아웃도어 요리, 예술이 되다)다. 캠핑이 몇 년 째 인기 분야이기도 하고, 요즘처럼 여행도 외출도 자제해야 하는 시기에는 개인 캠핑을 꿈꾸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기도 하다. 인스턴트 음식을 배제하고 자연주의 재료와 제한된 장비들로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를 담아내는 것으로 이미 많은 구독자를 이끌고 있는 캠핑한끼에 대한 내용들을 담았다.

원래 이름은 '캠핑한끼'가 아니라 '솔로캠프(Solo camp)'였다고 한다. 처음엔 우드 스토브 사용법이나 드립 커피 영상을 찍다가 조금씩 범위를 넓혀나갔다고. 얼굴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 유튜버인데 지인들이 얼굴을 공개하지 않아야 구독자가 늘어날 거라고 조언했다고 말하지만, 자연을 담아내려는 의도는 아닐까 싶기도 하다.


촬영 준비부터 업로드까지를 전체로 봤을 때 ‘떠먹는 감자 피자’ 같은 경우는 1년 넘게 걸렸다. 2년 전에 찍고는 보강 촬영을 하려고 묵혀두었다가 비가 오길래 그냥 올려본 것이다. (p. 37)

유튜브를 처음 시작했을 당시엔 보는 사람도 없었고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 그렇다고 구독자 수를 의식해 요리를 시작한 건 아니다. 두세 편을 촬영해 보며 배워가던 시점에 자연스레 요리로 넘어간 것이다. 나는 요리를 좋아하니까 요리를 주제로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p. 38)


인터뷰 내용이 전부 인상 깊다.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한 사람들은 깊은 고민과 끝나지 않는 도전 그리고 열정이 느껴져 존경스럽다.


Q. 다음 목표는?
새로운 계획보다는 지금까지 생각해온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키려고 한다. 작년 가을에 시작한 '캠핑하루’라는 콘텐츠도 오래전부터 생각해 온 것을 그제야 촬영한 것이다. 캠핑한끼가 단순히 레시피 채널로 그치는 게 아니라 아웃도어 라이프 전반을 아우르는 채널로 성장했으면 한다. 그 출발점인 ‘캠핑하루’는 매력적인 인물을 통해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캠핑한끼의 또 다른 이야기다. (p.43)


나는 손글씨와 서예 영상을 보고 배우는 것이 좋아 유튜브를 보고 있는데, 머지않아 유튜브는 거대한 또 하나의 세상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요즈음이다. 나처럼 전혀 관심 없던 사람도 교육 영상을 보면서 다른 것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고, 유튜브만을 위한 채널이나 기획이 계속 탄생하고 있으니 말이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자신만의 컨텐츠를 만들어가는 사람들도 멋지지만,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사람들을 담아내겠다는 생각을 창조해 낸 아르테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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