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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생 만화 한국사 8 : 조선 시대 2 - 위기에 빠진 이순신을 도와라! ㅣ 용선생 만화 한국사 8
이홍석 외 지음, 주성윤 외 그림, 이우일 캐릭터, 송찬섭 감수 / 사회평론 / 2017년 7월
평점 :
초등 5학년 2학기를 앞두고 엄마인 나는 큰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 하면 역사를 재밌게 알려줄 수 있을까?
요즘 역사강의가 큰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강의만 듣을면 전체적인 흐름은 알 수 없다.
처음에는 집에있는 역사서적을 이용해 공부해볼까도 하다가 학원도 거부하는 아이한테 괜한 부담을 주는 것 같아 포기했다.
그렇게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찾다고 생각해낸 대안이 만화책이었다.
기존의 마법천자문을 읽고 한자를 읽는 것을 보고 생각해낸 방법이었다.
우선 그중 스토리가 탄탄하다고 느낀 용선생시리즈를 7권까지 구입하게 되었고 서평을 통해 8권도 보게되었다.

용선생만화 한국사는 현재 8권까지 출시되었지만 총 12권으로 기획된 만화이다. 역사의 시작부터 현대까지 12권을 통해 쭈욱 볼 수 있는 것이다. 기존 학습만화가 권수가 많은 것에 비해 정해져 있는 권수가 참 맘에 들었다.

만화책의 경우 어느순간 학습에 중점을 둔 초심이 중심을 읽고 엉뚱한 스토리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부터 권수를 계획해서 꾸준히 출간되는 것 같아 체계적이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의 차례이다. 큰 제목과 부제목을 붙여 한눈에 보기 편하게 정리되어있다.
학습만화인데도 자료를 찾기 쉽게 정리가 되어 좋은 것 같다.

조선시대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등장인물이 소개되어있다.
물론 1권부터 등장하는 우리의 주인공들을 제외하고도 새롭게 역사적 인물을 만화 속 등장인물로 소개되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역사하면 어렵고 지루하다는 생각이 조금 덜 들게 이렇게 귀엽고 재밌는 역사 속 인물이 등장한다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만화가 시작된다.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큰제목으로 중심내용을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제목 옆에 주요 연대기가 표시되어 극의 흐름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건도 알 수 있다.
학습과 만화를 적절히 섞었다.
우리 아들처럼 조금 산만한 아이도 집중해서 읽을만큼 재미도 있다.

만화 속 이야기를 보다보면 실제 역사 속 인물도 만나게 된다.
조금 더 보충되고 요약된 설명으로 역사 속 인물의 이해도를 높인다.

5학년인 큰아이 때문에 함께 보게 된 용선생 만화 한국사에서 가장 눈에 띠는 페이지는 바로 교과 연계이다.
아이가 배우는 교과서와 연관되어 공부를 하다가 다시 읽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학습만화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페이지라서 더욱 마음에 든다.

용선생이 역사교실은 중요한 내용을 한번 더 콕콕 짚어주는 페이지다.
시험위주의 책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학습 만화이니까.
현재 아이는 8권까지 읽고 요즘엔 관련 동영상이나 강의를 보고 있다.
학습만화를 통해 역사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줘서 너무 고마운 책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책읽기를 멀리하는 아이.
특히, 남자아이의 경우는 책을 더더더 멀리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선택한 학습만화책 용선생 만화 한국사.
아이에게 역사적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재미와 학습을 함께 얻을 수 있어 더욱 좋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