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흔히 자신의 기분을 날씨에 비유할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날씨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제한되어있는 비유법이 있죠.. 그런데 <우리집 일기예보>는 그런 가족들의 기분이나 감정을 날씨를 통해 적절히 아주 잘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맑음으로 시작해서 오줌싸는 것을 홍수라고 표현하고 빨래를 하는 엄마의 표정을 태풍이라고 말하죠. 오줌을 싼 아이의 마음은 당연히 흐림이겠지요. 또한 산다락박의 헤어를 연상시키는 이웃아주머니의 머리를 회오리 바람이라고 말하고 국수를 먹는 가족의 모습에서 보슬비. 드라마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엄마의 마음은 소나기입니다. 이처럼 <우리집 일기예보>는 다양하고 재밌는 날씨에 관한 표현이 나옵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단어도 있지만.. 사라기눈이나 진눈깨비 같은 표현도 뻥튀기와 딸기빙수로 재미나고 쉽게 표현해 놓았지요. 아이들이 날씨에 관해 잘 알게 되면서도 또한 다양한 표현법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