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투혼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양준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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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3대 기업가로 꼽히는 ‘이나모리 가즈오’ 그는 교세라와 KDDI를 창업한 후 회장을 거쳤으며, 2010년 위기에 몰린 일본 항공(JAL)의 회장으로 취임해 성공적으로 정상화 시킨 공로가 있다.

 

 

그가 걸어온 경영자로서의 삶에는 많은 위기도 있었지만 결국 극복해 냈다. 특히 2조 3000억 엔에 육박하는 부채를 지닌 일본항공을 흑자로 전환 시킬 수 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어떤 경영 이론이냐에 따라 원동력은 다양하게 있을 수 있다. 뛰어난 기술, 자금력, 단기 목표 등. 하지만 이나모리 가즈오는 ‘마음의 힘’을 가장 중요시여긴다. 사원의 행복을 제일로 생각하는 기업이념.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어떻게 이익을 올려야겠다는 강한 의지, 즉 ‘불타는 투혼’을 가지고 임했다. 또한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정신을 경영자와 사원이 공유하는 것. 그리고 이를 행동에 옮기는 것을 강조한다.

 

 

결국 철학의 문제다. 한단계 발전한 기술을 보유하는 것도 끝까지 해내겠다는, ‘이나모리 가즈오’가 늘상 말하던 ‘기계의 소리’, ‘제품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기술과 마음이 혼연일체가 되도록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는 것이 가장 중요한것이다. 그래서 완성된 제품이 ‘손에 베일 듯한’. 너무 감동적이고 완벽해서 손으로 만지기가 아까울 정도의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제품을 완성하는 기업은 결코 망할 수 없다. 

 

 

범람하는 ‘경영 기술’은 경영의 본질을 알아보기 힘들게 만들었다. 이 책은 ‘경영 철학’의 빈곤에 허덕이는 현대의 기업 경영자들과 그 종사자들에게 뼛속 깊은 충고를 해줄 수 있는 나침반같은 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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