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해양석유시추, 문제는 없는 걸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33
닉 헌터 지음, 이은주 옮김, 최종근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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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더잘 시리즈에서 33번째 책이 나왔다. 33번째 주제는 ‘해양석유시추 문제는 없는 걸까?’ 이다. 해양석유시추는 사실 나의 삶과 당장 연관있어 보이지 않는 거대 담론이라 생각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해양에서 석유를 시추할 수밖에 없는 급속도로 고갈되는 석유자원실태, 해양오염의 위험성, 이면에 존재하는 정치, 경제의 역학문제를 알고나서는 이 문제가 언론에 거의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웠다. 석유는 자동차부터 건설자재, 섬유 등 쓰이지 않는 곳이 없는 필수재인데 이것이 힘의 논리에 좌지우지 되는 현상을 그냥 방관해야만 하는 것인지.

 

   2013년에 미국 에너지 정보국에서는 세계 석유 소비량이 2040년까지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인도 등 인구비중이 많은 국가들의 경제 발전 및 소득 수준 향상은 많은 수요량을 부추기고 있다. 이러한 통계는 자원 절약 주장의 정당한 근거로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자원 절약의 논리가 이제 막 개발 도상국으로 진출하려는 작은 나라에게까지 적용되면 국가별 빈부격차는 더 심화될 것이다. 자원을 많이 사용하는 몇몇나라의 자발적 절약이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것은 너무 이상적인 생각이다.

 

   세더잘은 늘 현상의 이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있는 책이다. 34번째는 어떤 내용을 담은 책이 나올까?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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