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더잘
시리즈에서 31권이 나왔다. 이번 주제는 <투표와 선거, 과연 공정할까?>이다. 디베이트 부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니 만큼 주제는
찬반 양립이 가능하다.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우는 투표와 선거 제도에 대한 지식을 넘어 그 본질을 탐구할 수 있는 이 책에 대해서 좀더
알아보자.
첫
장을 펼치면 이라크의 민주주의 실험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2005년 이라크에서는 1월 12월 두 번에 걸친 총선이 열렸다. 오랫동안
유지되었던 독재 정권이나 전제 왕정을 뒤로하고 민주주의라는 실험을 하려고 한 이라크인들은 그 동안 무엇을 깨달았던 것일까?
1장은
역사속에서 투표와 선거를 되짚어보는데, 문헌에 의하면 고대 그리스의 직접, 대의 민주주의가 그 시초였다. 사람들은 언제나 더 합리적이고 정의로운
정치제도를 꿈꿔왔기에 3장에는 정치에만 전념할 수 있는 의견수렴 기관인 정당의 탄생과 그 역할에 대해 다룬다. 5장에서는 투표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 매체의 영향, 7장에서는 오늘날의 투표와 선거의 모습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도
각 정당이 6월 4일 총선거를 앞두고 정당공천제라는 이슈로 갑론을박 중이다. 궁극적으로 국민의 의견이 어떠한 방식으로 수렴되어야 가장 공평한지의
논의 되어야겠지만 늘 그래왔듯이 자기 정당의 정권창출을 위한 마케팅 용도로 이슈화 하는 것 같아 늘 보기에 불편하다. 민주주의 정치 근간이
투표와 선거인데 막상 우리들은 이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이 기계적으로 투표와 선거를 맞이하는 것 같다. 이번 세더잘 시리즈는 민주주의
구성원으로서 좀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도와주는 뜻 깊은 주제로 구성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