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의 시대 - 명성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소비되는가
이수형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있다. 그게 뭘까? 바로 ‘연예인 걱정’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은 우리 안방에 전달되지 않는다. 아니 전달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연예인의 일상 그 자체가 우리에게 전달되는 것은 시스템에 의해 철저히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면 왜 그러한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것인가? 이 책 ‘셀러브리티의 시대’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크게 두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제 1장에서는 셀러브리티가 오늘날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그 역사적인 시작과, 오늘날 미디어와 셀러브리티의 전성시대를 다루고 있다. ‘타고난 재능을 가진 위대한 인물’을 뜻하던 Celebrity는 오늘날 상업적인 면으로 변모되어 $elebrity로 새롭게 정의내려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이 1장을 관통하는 메세지라고 할 수 있다. 제 2장에서는 셀러브리티를 다양한 유형별로 나누어 그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왕실 셀러브리티(다이애나), 헐리웃 악동(톰 크루즈), 스캔들(패리스 힐튼), 거부 예술가(데비안 허스트) 등이 그러하다. 하지만 미디어는 분명 또다른 유형의 셀러브리티를 탄생시킬 것이다. 왜그런가?

 

청중들은 이타적인 면과 파괴적인 면을 동시에 지니기 때문이다. 오디션 프로에서 별 볼일 없던 기술자가 최고의 가수로 조명받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환호를 보내면서도 그가 정상에 올라서는 순간 새로운 대상을 적극적으로 탐색한다. 극적으로 만들어진 명성이 빠른시간내에 파괴되고 그것을 대체할 누군가가 탄생하는 그 짜릿함. 이러한 파괴적인 면을 가지는 인간의 본성이 영원히 내재하는한 셀러브리티 산업은 더욱더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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