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플러스 - 배짱 두둑한 리더가 성공한다
박상복 지음 / 글로세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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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플러스>는 저자 박상복 님이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자동차 관련 부품 협력사를 진단하고 지도하는 업무를 해오면서 만났던 중소, 중견기업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엮은 책입니다. 이미 제목에서 암시하듯이 그들 기업가들은 아무것도 없는 맨 땅에서 (제로) 기술력 하나만으로 기업을 일구어낸 (플러스) 9명의 기업가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사실 관련업계에 종사하지 않으면 이 9개의 회사 이름을 들어보기는 힘들 것입니다. 세원그룹, 아진산업, 월드솔루션, 호원, 신기인터모빌, 대풍공업, 워너콤, 동진이공, 명진테크. 모두 대기업 또는 상장기업에는 가려진 기업들이지만 오히려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그들의 스토리에 독자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들 기업가의 공통점은 기술과 사람을 중시하는데 있었습니다. 작은 기업일수록 기술력으로 승부하지 않으면 오래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마케팅으로 포장하는 것은 막대한 비용도 문제지만 품질이 받쳐주지 못하면 상대거래자에게 신뢰만 잃을 뿐입니다. 소개된 9명의 기업가들은 자신이 만드는 제품, 부품은 세계 다른 업체와 비교해봐도 손색없을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수많은 실패와 도전을 거쳤던 과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다루는 모습에는 크게 특별한 것은 없지만 특별함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론의 실천입니다. 깨진 유리창의법칙, 실적의 수치화, 스팩보다는 인성, 직원과의 소통, 약속된 날짜의 준수 등은 조직을 이끌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며 잘 알고있는 상식입니다. 문제는 상식으로 그칠 뿐 실제로 실현시켜 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9명의 기업가들은 경영 및 인사 곳곳에서 이러한 기본적인 모습이 녹아들어있는 모습은 저의 직업인 교사. 특히 담임역할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늘 외국계 기업의 높은 연봉, 자유로운 노사 문화, 창의성 문화에 환호성과 관심을 보이지만 그 땅에 그 국가에만 맞는 기업 문화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국형 기업 문화, 한국형 리더쉽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 <제로 플러스>를 꼭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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