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Q 예술지능 - 미래 기업의 성공 키워드
윤영달 지음 / 이아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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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Q예술지능은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인 ‘윤영달’이 쓴 책으로, 이 시대에 왜 AQ가 중요한지에 대해 담은 책이다. AQ란 Artistic Quotient(예술지능)의 줄임말로 IQ에 대비되는 새로운 지능이다. 예술가처럼 자신의 삶속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자 하는 욕망을 느끼고, 자신의 주변을 활용해 새로움을 만들 줄 아는 지능이다. 창의적 어플리케이션의 바다를 이루어낸 애플, 장난감을 넘는 장난감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는 레고, 두터운 마니아층을 이루고 있는 할리데이비슨 등은 소비자들의 AQ를 자극하고 만족시키는 제품과 서비스로 전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크라운해태가 거둬들이는 순이익의 10%이상이 각종 AQ관련 프로젝트에 사용되는지 알고 있었는가? 기업이 이익의 일부를 10년 넘게 조직원의 예술가 기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한다는 것은 리더의 확고한 철학이 기반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많은 예산과 시간을 할애해 기업조직을 예술가 집단으로 바꾸기 위해 사용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하지만 이 기업은 예술을 통한 조직원들의 내면의 힘을 길러줌과 동시에 마케팅으로서도 큰 성과를 냈다. 오예스 과자를 이용한 자이그림과 과자봉지와 박스를 재활용해 만든 거대한 불사조는 대형마트에 전시되지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늬가 없던 쿠크다스에 S라인의 장식을 넣음으로써 생동감과 아름다움을 준 결과 매출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

 

    효율성과 단기간 가시적 성가를 바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위의 경영방식은 돈낭비요 시간낭비이다. 특히 디자인과 직원 사기 증진을 위해서는 차라리 그 부분만 떼서 ‘아웃소싱’을 하는 것이 더 비용적인 면에서 싸게 먹힌다. 하지만 저자는 더 큰 ‘전략적’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과거의 방식이. 즉, 바꾸어 말하면 더 싸게 더 빨리 더 많은 제품을 만들어 파는 것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철학이 근본에 깔려 있다.

 

    지식은 매일매일 넘쳐나고 있기에 그것을 외우기만 하면 뛰어난 사람이라고 부르던 시대는 지났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점점 어린아이의 엉뚱함, 이질적인 것의 융합을 포용할 줄 아는 예술가적 기질을 요구하고 있다. 언젠가 부터 우리에게 예술이란 학창시절 5지선다형에서만 다루어지던 음이나 미술시험과 관련짓게 되어 안타깝다. AQ는 누군가에게 강요로 시작되는 것도 아니고 학습되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AQ를 통해 그토록 갈구하던 진정한 ‘성공’과 ‘성취’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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