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아는 삼성 안에서 배운 삼성 - 삼성전자 조 대리의 생생리포트
조승표 지음 / 아이넷북스(구 북스앤드)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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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관한 책은 극과 극으로 나뉜다. 김용철 변호사가 쓴 '삼성을 생각한다'처럼 삼성이 거대화 해 질수록 일명 "삼성공화국"이 만들어 지는데 그것에 대한 우려와 고발을 목적으로 하는 프레임이 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김병완이 쓴 '왜 결국 삼성전자인가'처럼 삼성이 일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실패를 무릎쓰고도 결국 해내고마는 "강력한 조직문화"를 칭찬하는 프레임이 존재한다.

 

  그렇게 세상을 오래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회라는 차가운 속성을 모르는 것도 아닌 30대 중반인 내가 삼성을 어떤프레임으로 바라볼것인가? 어쩌면 이것은 술자리에서 친구를 한명 얻을 수도 잃을 수도 있는.. 중요한 입장이기도 하다.  나는 삼성이라는 조직을.. 어쩌면 그것이 공화국이 된다는 비판이 있을지라도 삼성이라는 기업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 중 한명이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특수한 집단이다. 그러한 속성을 배제한 체 소수의 사건을 부각시켜 기업의 목적을 무시한 비판을 해서는 안된다. 세계 1등 제품을 하나라도 만들어내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많은 어려움이 직면하는데 그것을 정공법으로만 뚫는 것은 미련한 짓이 아니었을까?

 

  오늘의 삼성을 만드는데는 무엇보다도 인재를 제일로 여기며, 끊임 없는 변화를 추구하는 문화가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삼성에 입사를 하고, 삼성전자에서 굵직굵직한 행사를 시원시원히 수행해 내는 것은 삼성의 문화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스스로 Saladent라는 말을 쓴다. 학교 다닐때는 돈을 내고 배웠는데, 직장을 다니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면서 동시에 월급도 받으니 일석 이조가 아닌가. 삼성전자 카메라 사업부에 근무하는데 그도 실제 그의 전공은 경영학이었다. 즉, 입사를 해서 엄청난 노력을 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개인적인 노력이 개인주의로 변질되지 않도록 상생을 추구하는 것도 또다른 삼성의 문화의 큰 축을 이룬다. 직원들의 건강, 임산부 배려, 가족과 함께 하는 행사 등 세세한 배려가 직원들의 사기와 애사심을 높여주고 있다. 결국 이러한 복지도 회사가 높은 순이익을 내기에 가능할것이다.

 

  삼성에 대해서는 '카더라~'통신이 인터넷에 넘친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그 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장 소중하지 않을까?  삼성에 관심있는 취업 준비생들은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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