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세상을 단순하게 여는 20가지 열쇠 - 심리학을 알면 세상이 열린다
제임스 플린 지음, 정명진 옮김 / 부글북스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세상은 복잡하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사고방식으로 여러 가지 행동을 하는 세상을 단순하게 보는 방법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세상을 바라보는 안경을 마련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 안경을 ‘열쇠 개념’이라고 부른다. ‘열쇠 개념’은 보통 단어 또는 구(句)로 이루어져 있는데 복잡한 현상을 이 ‘열쇠 개념’을 통해 해석해 보면 그 사건의 원인과 결과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열쇠 개념’은 야누스의 얼굴과 같아서 때론 잘못된 ‘열쇠 개념’이 사실인 양 굳어져 버리면 동일한 상황을 잘 못 이해 할 수도 있다. 이를 저자는 ‘안티 열쇠’라고 부른다. 대표적으로 지적 설계론이라는 것이 있는데, 진화 생물학의 한 대안으로서 탄생한 지적 설계론은 대안이라는 가치는 있으나 많은 역효과를 낳았다. 우주가 만들어내는 여러 법칙들이 매우 정교하다는 까닭으로 이 들이 결코 우연의 결과일 수가 없으며 지적 설계를 가진 어떤 창조주에 의해 만들어진 주장이 그러하다. 그러나 실제로보면 지적 설계론은 자연에 대하 인간의 지식에 아무것도 보태지 못하고 있다. 과학이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을 완벽하게 내 놓지 못할 때마다, 우리는 ‘그건 그런식으로 되어 있어.’라는 말만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열쇠를 가져야하는 이유는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주인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즉,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 현실을 현명하게 살아가야 한다. 세상은 사방팔방에서 온갖 대화와 강의, 신문, TV, 인터넷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다. 우리는 진정 기억할 가치가 있는 것들을 가려내고, 또 어떤 것이 진짜이고 가짜인지를 결정하는 판단자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평생 이 세상에 휘들리며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철학, 사회과학, 경제학, 과학의 본질, 국제정치로 분류하여 그 속에 15가지의 진짜 열쇠와 안티열쇠 5개를 더하여 20개를 제시하였다. 그리고 20개 속에 관련된 각종 사례들과 삽화 사진을 소개하였다. 저자도 자신있게 “이 책을 끝까지 읽을 때 쯤이면 다신은 멋진 도구 한 세트를 갖게 될 것이다”고 하였다. 이 세상을 바라보는 객관적 프레임을 갖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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