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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룰 - 100가지 키워드로 중국인 제대로 알기
미즈노 마스미 지음, 김형주 옮김 / 지식여행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최근 중국의 영향력이 매우 강화되고 있다. 오바마가 당선되지 마자 아시아의 영향력을 인정하고 아시아의 외교에 힘쓰려는 태도는 곧 중국의 힘이 강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중국에 대해 깊이 알고 싶어 이 책을 펼쳐 보았다.
이 책은 20년간 비즈니스를 통해 중국인들을 만나며 느낀 점들을 기록한 책이다. 그리고 중국, 중국인을 대할 때 미리 염두해야 할 100가지를 책 속에 담았다. 이 책의 핵심을 단 세 줄로 요약한다면 ‘첫째, 중국이라는 편견을 버리자. 둘째, 상식은 어디든지 통한다. 셋째,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도록 하자.’ 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 미즈노 마스미 이다. 주로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솔루션 업무를 추진하는 일을 하며 중국에 대한 나름의 철학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을 이해할 때 가장 큰 오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인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도 몇 번이고 강조하는 말이 있다. 한 두명의 중국인으로 중국 전체의 문화를 성급히 판단하지 말아달라는 것이었다. 특히 언론의 자극적인 뉴스에 휘둘리다 보면 그 나라를 색안경을 끼고 볼 수 있기에 좋은 관계형성을 이루기 어렵다는 것이다.
중국은 부패에 대해 상당히 엄격한 나라이기 때문에 돈으로 쉽게 무마하려고 하면 크게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이는 중국은 체면과 신뢰를 중시하는 문화이기 때문이다. 물론 비즈니스 세계의 한 구석에는 이러한 사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과거와 달리 지금 중국은 선진화의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음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특히 중국인 직원은 자신의 공로에 대해 겸손하지 않고 떳떳히 밝히며 그에 따른 확실한 보상을 솔직하게 말한다는 점이 한국의 체면문화와는 많이 다른 점이었다. 이 점은 중국인이 외국기업문화에 융화되기 더 쉬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세상을 빠르게 변한다. 저임금, 개발도상국, 싼가격이란 단어로 대표되던 중국이 이제 아니다. 경제적으로 볼 때 중국은 우리의 넓은 시장이 될 수도, 아니면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잠룡이다. 편견이 아닌 객관적으로 중국에게 한발짝 더 다가가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