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패러다임 Next Paradigm - 지구촌을 지배하는 미래경영 원리 힘의 이동 2.0
최은수 지음 / 이케이북 / 201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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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 책의 첫 장을 넘겼을 때, 다 읽으려면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전체적은 흐름을 느낄 정도로) 한 일 주일 걸리겠군 싶었다. 그런데 반나절 만에 읽어버렸다. 400쪽을 채우는 시원시원한 문체,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 하는 다양한 근거들, 그리고 탄탄한 논리성.

   개인적으로 좋은 책이라고 평가하는 기준은 딱 하나이다. ‘이 책을 읽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더 깊어졌는가?’ 이 책은 그러한가? 그렇다. 특히 81쪽부터 186쪽까지 서술된 21세기를 주도할 5대 빅 체인지를 읽는 순간 머리가 탁 트이는 느낌을 받았다. 첫째, 조직은 수평사회로 변한다. 둘째, 공급자 중심 방식에서 수요자 중심 방식으로 변한다. 셋째, 우뇌를 자극하는 감성 중심 사회로 바뀐다. 넷째, 자신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닌 시스템이 돈을 버는 것이다. 다섯째, 초 연결 사회로 전환된다. 이 다섯 가지 넥스트 패러다임 방정식은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심리학, 경영학 책이 한권으로 연결되게 만드는 강한 메시지로 다가왔다.

   구성상 특징으로는, 독자가 꼭 읽어보아야 할 내용이지만, 지면상 책에 담지 못한 부분은 각 페이지마다 참고문헌으로 담아두었다. 그 참고문헌은 단순히 책이름이나 사이트 주소로만 기재된 것이 아니라 QR코드로 표시해 두었다. 책을 읽다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관련 논문, 뉴스, 동영상이 바로 볼 수 있어 책의 내용을 깊이 이해할 수 있어 참신했다.

   19~20세기 번영을 이끌어온 자본주의는 2008년 미국 발 경제위기로 인해 많은 의심을 받게 되었다. 이와 동시에 소셜 네트워크로 일컬어지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개인 미디어가 뉴 미디어의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개인과 기업은 물론 국가까지 정보를 유통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이 같은 패러다임의 변화는 전통 미디어는 물론 IT, 통신, 기업경영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한다. 기업가, 경영자만 패러다임의 변화를 받아들여야 하는가? 아니다. 새로운 지구촌 권력방정식은 우리 삶속에 깊숙이 파고들고 우리를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다. 따라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미리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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