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시대, 저자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이동준 지음 / 에밀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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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부터 꼭 하나의 꿈이 있다. 내 이름으로 된 책을 한 권 써보겠다고. 그런데 책 출판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책 쓰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닐뿐더러, 이 책을 어떻게 출판해야 하는지 그 과정자체도 막막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과 IT기술의 발달은 책이라는 고전적인 개념을 많이 약화시켰다. 책 한권을 독파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지적 충만감을 포털사이트의 블로그, 카페, 트위터 등의 글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전자책 기능을 할 수 있는 기기가 보편화 되고 각종 문서 변환 프로그램이 보편화되면서, 꼭 유명한 작가와 유명 출판사가 공급하지 않더라도 손쉽게 내 생각을 글로써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인터넷 서점 업무 팀장, 출판 관련 업무 등을 경험한 전문가이다. 그렇기에 전자책과 종이책의 현황을 실무전문가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아주 세부적인 사항까지 설명하면서, 전자책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그 안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만 하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저자는 어떻게 탄생하는 가를 이야기 하면서 오늘날의 출판 현실에서 책을 출판하는 것이 실제로 꽤 높은 장벽임을 솔직히 이야기 하고 있다. 실제로 책 한 편당 기본적으로 출판비용이 1500~2000만원 정도 소요되기에 출판사 입장에서도 이리저리 따질 수밖에 없다. 2장에서는 전자책의 본질에 대해 접근하면서 종이책과 비교 대조를 하고 있다. 종이 책에 비해 전자책은 A20매 가량 짧은 분량이 좋다고 한다. 종이책은 2~3시간 독서가 가능하지만, 전자책은 잠시 쉬는 시간 독서에 적합한 형태 라고 한다. 그래서 30분 이내 읽을 수 있는 분량이 적합한 것이다. 3장에서는 전자책 출판의 실무적인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비록 전자책이라는 화제를 글을 이 부분을 전개해 나가고 있지만, 책 컨셉 잡는법, 내용 구성법 등 책 쓰기의 전반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어 저자의 전문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장이기도 하다. 4장에서는 실제 집필 과정을 통해 3장에서 다루었던 내용들을 사례로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교양과 지식을 글로 생산해 내고 있는 수많은 블로거 들에게 자신의 글을 출판이라는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게 만드는 좋은 안내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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