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하지 않을 권리 - 당신의 관심을 은근슬쩍 사고파는 광고 산업에 대항할 유일한 방법
팀 우 지음, 안진환 옮김 / 알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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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흥미있는 기사들로 사람들의 관심을 끈 신문 <뉴욕선>의 1833년 창간부터, 라디오, TV, SNS, 넷플릭스 등의 최신 미디어까지, 어떤 방식으로 주의력 사업가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낚아채는지를 각종 예를 들며 설명하였다. 아울러 저자는 이러한 미디어 등이 '어떻게' 우리에게 주의력을 가져가는가 보다는, 지금까지 사적 영역이라고 불리는 장소나 시간에서도 우리의 주의력이 포획되는 것에 대한, '언제와 '어디서'의 문제를 제기하며, 각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주의력 되찾기의 필요를 주장한다.


전반적으로 주의력이라는 주제 앵커를 중심에 두고 지난 200여년의 미디어와 광고를 흝어보는 책의 논리구조가 일관적이었고, 책에서 '주의력' 대신 '개인 시간'으로 바꿔서 읽어도 거의 모든 문장이 같은 의미로 해석되어, 주의력도 시간만큼 개인의 자산이라는 논리도 무난하게 수긍되었다. 


이 책을 읽고 우선적으로 떠오른 두가지 질문으로는,


그러면 사적 시간과 공간에서 우리는 어떤 데 우리의 주의력을 쏟도록 선택해야 할까? 세상은 모바일로 점점 더 연결되어 있으니 연결된 세상 중 가능한 광고가 없는 곳? 사업가의 광고를 피하려는 의식적 노력에 우리의 또 다른 주의력을 쏟기?


  • 이 책은 주된 내용이 신문에서 SNS 등까지의 미디어에 주의력 사업가들이 어떻게 활동해 왔는지를 설명하고 주장한다. 그런데 이 설명을 위해서 굳이 500여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분량을 사용할 필요가 있었을까? 혹시 이 책은 우리 독자의 주의력을 너무 많이 가져간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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