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잘 자요 재잘재잘 세계 그림책
린다 분데스탐 지음, 이유진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며칠 전 아이와 분리 수면을 처음 시도했다. 혹시나 아이가 싫어하면 어떡하나 했지만 침대가 마음에 들었던 건지 생각보다 잘 적응해 주었다. 아이와 분리 수면을 하면서 잠자리 독서를 하는데 이번에 [모두 잘 자요] 책을 잠들기 전에 함께 읽었다. 다른 잠자리 독서들과 색다른 면이 많았던 책이 인상 깊었다.



책 속에서는 우리가 평소에 접하거나 이야기하게 되는 동물들이 아닌 생소한 동물들이 등장한다.

특히나 '아홀로틀'이라는 동물이 등장하는데 너무 생소해서 찾아보니 멸종 위기종인 양서류라고 한다. 사진으로 보이듯이 책 속의 동물들 만큼이나 색감도 특이하다. 콜라주 기법을 사용해서 더욱 색다름을 준다.



솔직히 나는 책 속의 동물들이 생소하기도 하고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낯설고 무섭기까지 했는데 의외로 아이는 아무런 편견 없이 받아들이는 걸 보고 아이들의 순수함을 한 번 더 느끼게 됐다.외계 생명체가 지구의 동물들과 가족이 잠드는 모습을 지켜보고 마치 생중계하듯 이야기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했다. 신기한 건 북유럽 작가가 쓴 동화에서도 잠들어 싫어하는 아이를 보니, 밤에 자기 싫어하는 건 어느 나라나 공통적이구나 싶은 생각에 웃음이 났다. 엄마 아빠 사이에서 잠들고 싶어 하는 모습까지 똑 닮은 전 세계 아이들 ㅋㅋ

[모두 잘 자요]를 읽으며 아이의 편견 없는 순수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고, 잠자리 독서를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그림 동화책이다. 색다른 동물들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도 좋은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