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동안 진심, 고요, 바라보기 같은 감정을 느끼며 스스로 질문해 보기도 했습니다. '작아지는 순간들', '깃드는 순간', '소원 목록', '나는 누구일까???' 이같은 시 가운데 <비눗방울>이란 시는 '가끔 난 꿈꿔/아름다운 순간이 영원히 계속되기를/반짝이는 세상 속에 머물길/하지만 소중한 순간은 금세 사라져/잠시 멈춰 이 순간을 느껴봐.' 이렇게 다섯 컷으로 순간이미지를 풀어놓습니다. 책을 읽으며 나를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