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4번 잭 책을 가지고 왔습니다.
요즘 불현듯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읽기 싫은 요즘인데요.
아마 독태기라고 할까요? 권태기가 찾아온듯해요.
잘 읽던 책이 보기 싫어지는 이유이니깐요.
그러나 출판사와 약속을 하고 무상 지원을 받았기에 일요일 오늘도 어김없이 노트북 앞에 앉았어요.
엄마의 말 공부가 절실할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코로나가 심각하게 전염되고 있고 그로 인해 하루 종일 아이들과 지내야 하는 일상이 점점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더욱더 엄마의 말공부가 필요할 때입니다.
엄마의 말공부는 개정증보판 책이랍니다.
그럼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p16.17
하나부터 열까지 부모가 모두 챙겨야 하는 온라인 수업은 이미 엄마의 과제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엄마만 힘든 것이 아니다. 아이의 어려움도 장난이 아니다.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커가는 아이들은 놀아야 하고, 공부해야 하고, 친구와도 즐겁게 어울려야 한다. 그런데 밖에 나가거나 제대로 놀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재미도 없는 온라인 수업에만 집중하라고 하니 아이 입장에서는 여간 어려울 수밖에 없다.
p21
아이의 마음과 정신을 키우는 일은 결국 부모의 좋은 언어다. 어떤 상황에서도 건강하고 성숙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아이의 마음을 돌보고 부모로서 좋은 행동의 습관을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p25.26
엄마 노릇이 힘든 첫 번째 이유는 자신이 아는 대로 아이를 키웠는데 잘 안되기 때문이다.
고민을 말하는 엄마의 표정과 몸짓, 목소리 톤과 말투 등 비언어적 메시지를 통해 아이가 어떻게 느끼고 생각할지 짐작해볼 수 있다.
p36
우리는 누가 내 감정을 알아준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서로 감정을 끄집어내어 대화를 나누어본 경험도 별로 없다. 문화적 차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속상하구나", "힘들구나"라는 말을 아무리 배워도 목에 걸려 나오지 않는다.
생각 : ~구나!라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 이유를 알았다. 이제는 대통령님에게 ~구나!라는 단어를 연습 삼아 하고 있다. 아이는 더 서글프게 울 때가 많다. 아마 상처를 알아주는 엄마에게 서러움을 표현하기 위해서라고 생각이 든다.
p50
지금껏 아이를 키우는 일이 힘들었다면 어쩌면 전문용어를 몰랐기 때문이 아닐까?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전문용어만 열심히 외웠어요. 그랬더니 큰 문제 없이 잘해나갈 수 있었어요."
그렇다. 이것이 전문용어의 힘이다. 많이 부족하고 실수하며 아이를 키워도 전문용어만 사용한다면 잘 키울 수 있다.
느낌 : 전문용어를 알아보자! 우리도 잘 해낼 수 있다.
p54.55
"그래, 힘들었지. 힘들었겠다. 많이 힘들었을 거야."
이렇게 말하며 아이를 꼭 안아주자.
고통이 있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면 아이는 그 상처를 고스란히 마음속 깊은 곳에 간직한다.
아이가 마음이 불편한 일을 겪었을 때 꼭 필요한 것은 엄마의 첫 번째 전문용어 "힘들었지"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p61
아이가 크는 만큼 엄마도 함께 마음을 키워가야 한다.
그러니 이유가 있음을 믿어주자.
그 이유가 혹시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래서 그랬구나. 이유가 있었구나"라고 충분히 공감해 주자. 그런 다음 엄마가 아이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 고치기 바라는 것을 말해주면 충분하다.
p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