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 공부 - 기적같이 아이가 달라지는 엄마 전문용어의 힘, 개정증보판 엄마의 말 공부
이임숙 지음 / 카시오페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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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84번 잭 책을 가지고 왔습니다.

요즘 불현듯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읽기 싫은 요즘인데요.

아마 독태기라고 할까요? 권태기가 찾아온듯해요.

잘 읽던 책이 보기 싫어지는 이유이니깐요.

그러나 출판사와 약속을 하고 무상 지원을 받았기에 일요일 오늘도 어김없이 노트북 앞에 앉았어요.

엄마의 말 공부가 절실할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코로나가 심각하게 전염되고 있고 그로 인해 하루 종일 아이들과 지내야 하는 일상이 점점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더욱더 엄마의 말공부가 필요할 때입니다.

엄마의 말공부는 개정증보판 책이랍니다.

그럼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p16.17

하나부터 열까지 부모가 모두 챙겨야 하는 온라인 수업은 이미 엄마의 과제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엄마만 힘든 것이 아니다. 아이의 어려움도 장난이 아니다.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커가는 아이들은 놀아야 하고, 공부해야 하고, 친구와도 즐겁게 어울려야 한다. 그런데 밖에 나가거나 제대로 놀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재미도 없는 온라인 수업에만 집중하라고 하니 아이 입장에서는 여간 어려울 수밖에 없다.

p21

아이의 마음과 정신을 키우는 일은 결국 부모의 좋은 언어다. 어떤 상황에서도 건강하고 성숙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아이의 마음을 돌보고 부모로서 좋은 행동의 습관을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p25.26

엄마 노릇이 힘든 첫 번째 이유는 자신이 아는 대로 아이를 키웠는데 잘 안되기 때문이다.

고민을 말하는 엄마의 표정과 몸짓, 목소리 톤과 말투 등 비언어적 메시지를 통해 아이가 어떻게 느끼고 생각할지 짐작해볼 수 있다.

p36

우리는 누가 내 감정을 알아준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서로 감정을 끄집어내어 대화를 나누어본 경험도 별로 없다. 문화적 차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속상하구나", "힘들구나"라는 말을 아무리 배워도 목에 걸려 나오지 않는다.

생각 : ~구나!라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 이유를 알았다. 이제는 대통령님에게 ~구나!라는 단어를 연습 삼아 하고 있다. 아이는 더 서글프게 울 때가 많다. 아마 상처를 알아주는 엄마에게 서러움을 표현하기 위해서라고 생각이 든다.

p50

지금껏 아이를 키우는 일이 힘들었다면 어쩌면 전문용어를 몰랐기 때문이 아닐까?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전문용어만 열심히 외웠어요. 그랬더니 큰 문제 없이 잘해나갈 수 있었어요."

그렇다. 이것이 전문용어의 힘이다. 많이 부족하고 실수하며 아이를 키워도 전문용어만 사용한다면 잘 키울 수 있다.

느낌 : 전문용어를 알아보자! 우리도 잘 해낼 수 있다.

p54.55

"그래, 힘들었지. 힘들었겠다. 많이 힘들었을 거야."

이렇게 말하며 아이를 꼭 안아주자.

고통이 있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면 아이는 그 상처를 고스란히 마음속 깊은 곳에 간직한다.

아이가 마음이 불편한 일을 겪었을 때 꼭 필요한 것은 엄마의 첫 번째 전문용어 "힘들었지"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p61

아이가 크는 만큼 엄마도 함께 마음을 키워가야 한다.

그러니 이유가 있음을 믿어주자.

그 이유가 혹시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래서 그랬구나. 이유가 있었구나"라고 충분히 공감해 주자. 그런 다음 엄마가 아이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 고치기 바라는 것을 말해주면 충분하다.

p67

"도와주려고 그랬구나"

"잘되기를 바랐구나"

"잘하고 싶었구나"

엄마의 말공부 중

이런 말이 아이의 마음을 움직이고 행동을 일으킨다.

p82

"넌 어떤 게 좋아?"

"이럴 땐 어떻게 하고 싶니?"

"엄마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엄마의 말공부 중

p97

지금까지 부정적인 부분을 찾아내서 아이를 걱정하고 다그쳤다면 이제는 좀 다르게 해보자. 아이의 행동에 숨어 있는 긍정적 의도를 찾아보자.

p112

아이가 진정으로 변화하길 바란다면 아이 마음속에 숨어 있는 긍정적 의도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 : 내 아이만의 긍정적 의도를 찾는 것이 먼저이다.

p131

아이는 기분 좋게 잠에서 깨야 한다. 고통을 주는 방식은 절대 금물이다.

생각 : 나는 아이가 충분히 자도록 내버려 두는 편이지만 유치원이나 학교를 가는 아이를 둘 때는 일찍 자야 하는 이유를 말해 잠을 청하게 했고 아침은 '일어나자' 한마디가 끝이었다. 결국 스스로 일어나야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기에 아이들에게 맡기곤 했다.

p172.173

학교에 가기 싫은 이유가 분명히 있다는 점을 믿어주자.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아이의 잘못을 지적하기보다는 그럴 수밖에 없는 힘든 마음을 공감해 주고 다독여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괜찮다는 말은 허락과 용서의 주체가 말해줄 때 효과가 있다.

p186

학교생활을 잘하는 아이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바로 마음이 긍정적이라는 점이다. 편안함, 열린 마음, 즐기려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런 마음이라면 친구가 혹시 잘못 부딪치거나 자신의 연필을 부러뜨려도 화를 덜 낼 것이다.

p228

"모국어도 소화하기 힘든 유아 시기에 언어를 담당하는 측두엽에 외국어가 들어오면 학습은커녕 스트레스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며 "보통 뇌의 발달이 모국어와 외국어를 동시에 학습할 수 있는 시기, 적어도 초등학교 진학 후에나 외국어 습득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느낌 : 여동생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한글도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일찍 감치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여동생. 그러나 나에게 의견을 물어봤지만 자신이 영어를 좋아하기에 어학원에 아이를 보내겠다는 동생의 생각. 결국 조카는 어학원에서의 적응이 힘들었고 중간에 그만두는 일이 발생했다. 그 후로 7살이면 한글을 어느 정도 깨우치는 반면 조카는 언어라는 단어조차 거부반응이 심각했다. 그때야 엄마의 욕심이라는 걸 깨우친 여동생은 아이가 필요할 때 언어를 가르치겠다고 기다리다 입학을 하기 몇 달 전에 한글을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이는 자신만의 속도가 있는 거 같다. 우리 아이들은 자신들이 원할 때 시기적절하게 모든 가르쳤다. 한글도, 수학도, 영어도 자신이 하고 싶다고 말할 때 했기에 언어에 대한 거부반응과 숫자에 대한 거부반응이 적었다. 아이를 성장시키는 방법도 부모의 성향이 다분해서 주위에서 아무리 말을 해도 귀담아듣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 아이는 자신만의 속도와 기질이 있다. 그걸 잘 파악해야만 시기적절하게 성장하는 거 같다.

p239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는 놀이여야 아이가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배우는 강한 원동력이 된다는 믿음으로 아이를 가르친다.

p243

배우는 일이 놀이가 되면 아이는 즐겁고 뿌듯하다. 아이들이 모두 그렇게 놀았으면 좋겠다.

--------------책 일부 발췌-------------

엄마의 말공부는 왜 배우고 습관처럼 되뇌어야 하는지 책을 통해 깊은 공감으로 마무리했다.

~구나. ~무슨 이유가 있을 거야? 등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습관을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생겼다.

우리 아이 역시 억울하거나 마음이 아프면 울기 시작한다. 하지만 엄마는 이미 아이 우는소리에 기겁을 한다. 그러다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아닌 내 마음을 읽고 있는 나를 자각한다. 이처럼 읽어도 잊어버리고 또 읽어야 학습이 되는 어른들의 뇌. 그래서 읽고 또 읽으면서 내 생각과 내 느낌을 적절하게 적어보았다.

직장맘들의 가드라인도 있기에 육아가 힘든 엄마라면 아빠라면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이임숙 작가님 책 두 번째 접하면서 반복되는 부분은 스스로 자각되는 신기한 경험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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