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하게 제압하라 - 반칙이 난무하는 세상 여자가 살아가는 법 오만하게 제압하라
페터 모들러 지음, 배명자 옮김 / 봄이아트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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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p26~28

상대방이 상사였기 때문에 자존심이 전혀 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비써 박사는 영역 점령을 통해 자신이 상사임을 명확히 확인시켜 주기만 하면 되었다.

영역을 중시하는 태도만 갖춰도 여러 면에서 직장 생활이 쉬워질 수 있다.

직장에서 지켜야 할 가장 작은 영역은 책상이다. 개인 사무실을 갖고 있다면 출입문부터 영역이 시작된다. 회의실도 마찬가지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이 공간 안에서 어떻게 행동하는냐다.

여자들은 대개 자기 이름이나 직책이 적힌 전용 주차구역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러나 남자들은 완전히 다르다. 이 영역을 침범했거나 침범당했다면, 그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생각 : 남자가 여자를 대변해 주는 목소리가 이토록 달콤한지 몰랐다.

직장에서만큼은 여자가 남자보다 우선이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이야기들이 고마웠다.

p34.35

권력 신호에 똑같이 권력 신호로 답하지 않으면, 결국 권력 신호를 자주 보내는 사람이 권력 게임에서 이기게 된다.

p40

다른 사람의 영역에서는 항상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 단순히 남의 영역에 머무는 것을 넘어 영역의 질서를 위협했다면 굉장히 위험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p47

여자들의 말이 빨라지면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부담스럽거나 불편한 기분이 들고 더 나아가 짜증이 난다. 분당 쏟아내는 단어 수가 많아질수록 말하는 여자의 다급함만 강조될 뿐이다.

길게 늘어놓았던 항의성 발언들은 아주 잠시 약간의 효과만 있었다. 비록 여자는 하고 싶은 말을 맘껏 했지만, 내용 면에서 어떤 것도 상대방 남자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생각 : 과연 나도 말이 빠른가? 그래서 남편이 못 알아듣고 있는 건 아닌가? 여자 말이 빠르면 남자들은 부담스러워하거나 불편한 기분이 든다는 글귀의 나를 돌아보게 한다. 곰곰이 생각해보기!

p52.53

실제로 의사소통이 가능한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선 의사소통 도구를 잘 알고 자꾸 써서 몸에 익혀야 한다. 그런 다음이라야 이 도구들을 언제 어떻게 쓸지(정말 써야 할지) 잘 결정할 수 있다.

언어적이고 지성적인 의사소통이 갈등 해결에 중요한 구실을 했으면 한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p71~72

당장의 위협부터 먼저 처리한 뒤, 나중에 이성저인 관점으로 되돌아가 원인을 찾는 것이 좋다. 그러나 당장 필요한 전략은 하나다. 상대방의 공격 '단계'분석하기다. 이것이 가장 빠른 갈등 해소법이다. 공격자의 입장을 이해할 필요는 없다. 분석이 끝났으면 깔끔하게 반응하면 된다.

"나라면 저런 반응을 생각해내지 못했을 거예요. 이직 전투 준비가 덜 되었나 봐요."

아마도 대부분의 여자들이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일어서기, 자리 옮기기, 침착하게 상대방 쳐다보기, 돌아서기, 미소 짓기 등 일단 비언어적으로 대처하면 시간을 많이 벌 수 있다.

p92

여자들은 대개 갈등 상황에서 말이 끊기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여자들에게 만연해 있는 착각이다. 그래서 여자들이 온갖 말로 안간힘을 쓰는 동안 남자들은 의자에 기대어 그 모습을 지켜보는 상황이 너무 자주 발생한다. 여자들이 장황하게 늘어놓는 말들은 다 쓸데없는 것들이라고 믿는 남자들이 상당히 많다.

전달하고자 하는 말에 무게를 실으려면 시작을 잘해야 한다. 말이 아닌 다른 의사소통 단계를 이용해야 한다.

전략적으로 침묵하고 짧게 핵심만 말하는 여자는 상대방 남자의 집중을 얻는다.

p108.109

갈등 당사자들이 남녀의 언어가 다르다는 걸 고려하지 않는다면 오해의 끝은 더욱 깊어진다. 남녀는 평등하므로 사용하는 언어도 당연히 똑같다?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착각이다,

혹신에 찬 어투는 확실히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한 수 위다.

여자들은 프로젝트를 발표할 때는 기본적으로 강정뿐 아니라 약점도 같이 언급한다. 그들의 발표는 내용 면에서 훌륭하고 또한 합리적이다. 그러나 바로 그것 때문에 조직에서 그들의 입지는 더 약해진다.

느낌 : 남녀 언어 차이가 난다는 걸 결혼한 후 알게 되었다. 회사 생활하면서 느낀 점이 바로 이거였다. 따듯한 한마디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한 남자들도 있었으니. 남자를 대할 때는 남자 언어를 생각해야겠다 생각하게 되었다.

p115

여성은 승진 욕구만으로 그 자리에 오를 수 없다. 외국어를 하나 더 배워야 한다. 남자의 언어 말이다.

느낌 : 이 구절은 가정이라는 사회에서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남자 언어를 배워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p146.147

진정한 리더는 뛰지 않는다. 다른 사람을 뛰게 만든다.

여왕은 서두르지 않는다. 총리를 맞을 때도, 지저분한 장화와 젖은 우비 차림으로 헛간으로 몸을 피할 때도 그녀는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그녀는 말을 할 때도 권력의 리타르단도를 유지한다.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은 새로 선출된 토니 불레어 총리가 처음으로 여왕을 예방하는 장면에서 태도, 권력 상징 그리고 속도를 인상 깊게 보여준다.

p158

남자들은 무리 속에서 자신이 차지하는 서열을 알아야 편해지기 때문에, 매일 매 순간 라이벌 대결에 몰두한다.

p190.191

자신의 복장에서 갑옷을 입은 듯 든든한 기분이 드는 사람은 당당한 자세를 취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내가 아닌' 것이다.

"화창한 여자들은 자신이 더 예뼈 보인다고 느끼고 그로인해 자존감이 높아진다. 그리하여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자세로 높은 자의식을 발산하게 된다."

p248

"모두가 그대 가슴의 우물을 공동 우물인 양 맘껏 마신다."

리더 자리에 있는 여러 여성들이 바로 이렇게 느낀다. 교사, 경영자, 팀장, 병원장, 보육교사, 기업인, 어머니, 모두가 이런 기분을 안다. 필요한 사람이 되는 건 좋은 일이다. 그러나 너무 많이 희생하여 자신을 위한 것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면 끔찍한 일이다. 이것을 우리는 '번 아웃'이라 부른다.

결정 압박, 라이벌 대결, 온갖 강압에 굴하지 말고 성실하게 자기 자신에게 휴식을 주어야 한다.

생각 : 번 아웃이 자주 왔던 나에게 터닝포인트가 되는 계기가 있었다. 내가 리더가 되고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선한 사람이 된 지금 번아웃에서 벗어나버렸다. 우울할 틈이 없다. 오히려 즐기는 나를 발견하니 더 즐거운 일이 뭘까 생각하게 된다.

-------------------책 일부 발췌--------------

반칙이 난무하는 세상 여자가 살아가는 법을 알게 된 오만하게 제압하라 책 표지에는 고양이가 발로 남성을 누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남자와의 권력 게임에서 승리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페미니즘 책.

여자를 대표해 남자의 언어를 알려주는 책이라 공감이 되었다.

남자의 언어, 즉 내 남자라고 하더라도 남자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는 것에 새로운 발견을 했다.

남자들은 여자와 다른 언어와 행동 몸짓이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명확하고 통쾌하게 제시한 오만하게 제압하라 책.

가정이라는 사회에서 내 남자를 오만으로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남자의 언어를 배우고 싶다면 오만으로 제압하라 책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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