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센스 -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
이시다 가쓰노리 지음, 이은미 옮김 / 북라이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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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도 어릴 적 가정환경이 부정적인 말로 시작해 부정적인 말로 하루를 맞이할 때가 많았지요. 지금도 친정엄마는 부정적인 단어가 먼저 앞서 저랑 말다툼을 할 때도 있지요.

내 아이한테는 부정적인 단어가 아닌 긍정 메시지를 안겨주고 싶어 선택한 책 엄마의 말이 센스입니다.

이미 부정적인 단어가 자리 잡은 터라 조금씩 조금씩 한 단어가 연습하다 보면 올해는 말센스가 넘치는 엄마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어 3시간 만에 완독했지요.

그럼 무슨 이야기로 저의 심장을 뛰게 했는지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p9~11

"이게 뭐야, 도대체 할 줄 아는 게 뭐니?"

"좀 더 노력할 생각을 해야지."

이런 말을 매일 듣다 보면 아이의 마음속에는 '뭘 해도 안 되는 나', '모두가 싫어하는 나',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는 나'와 같은 부정적인 자아상이 자리 잡게 됩니다. 그것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단단히 뿌리내립니다.

아이 스스로 무너지는 일은 없습니다.

아이는 부모가 하는 말 때문에 무너집니다.

여기서 무너지고 있는 것은 바로 '자기긍정감'입니다.

자기 긍정에 감이란 무엇일까요?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 여기고 소중한 존재라고 굳게 믿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자신을 긍정할 수 있는 감정부터 제대로 키워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를 바꾸려고 할 것이 아니라 부모의 말투부터 바꿔야 한다는 제안을 하려고 합니다.

부모의 말이 바뀌면 아이의 자기긍정감이 올라갑니다.

부모의 말이 바뀌면 아이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p27

틀린 이유를 알고 나면 다음부터는 맞힐 수 있으니까 "틀리거나 실수하는 경험은 소중한 거야."하고 말해줍니다. 틀리거나 실수하면 의기소침할 일이 아니라 오히려 고마워할 일이라고 지도합니다.

이런 경험이 계속해서 쌓이면 아이는 틀리고 실수하는 것을 더는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p29

스스로에게 자신이 있는 아이일수록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을 거듭하기 때문에 성공 체험이 많아집니다. 어쩌다 실패하는 일이 있어도 하나의 경험으로 인지해 그 속에서 뭐 하나라도 배우려 하는 등 실패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습니다.

반대로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는 아이는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눈앞에 새로운 체험의 기회가 있어도 도전하기를 주저합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성공 체험이 적어지고 '도망치는 버릇'이 생깁니다. 자기긍정감이 낮은 아이는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봉인해버립니다.

내 생각 : 아이뿐만이 아닌 거 같다. 어른들에게도 분명히 필요한 이야기임을. 나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임을 별표 100개 해도 아깝지 않다. 내 아이만큼은 나의 말실수로 인해 자기 긍정감을 좌절하지 않게 한 단어씩 책 따라 하기로 했다.

p39

"빨리해!"

"지금 하려고 했다고요!"

일상적으로 이런 실랑이가 반복되는 이유는 부모와 아이가 체감하는 시간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의 시간은 어른보다 휠씬 밀도가 높아서 천천히 흘러간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p43

사실 "제대로 해!"라는 말은 부모 입장에서 꽤 쓰기 편한 스트레스 발산 표현입니다. 짜증이 치밀어 오른 감정을 말로 바꾼 것에 불과한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제대로 해!"라는 말의 이면에는 "착한 아이로 자라야지!." "부모 얼굴에 먹칠해선 안돼."등 순전히 부모의 시각에서만 바라본 사정과 희망이 숨어 있습니다.

p52~54

말은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일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은 아주 순수합니다. 부모가 하는 말을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진심으로 받아들여 온몸으로 흡수합니다.

말은 반복할수록 강력한 암시로 작용해 인간의 행동과 사고방식, 급기야 외모와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말이란 어쩌면 자기 자신 그 자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저주의 말을 그만두는 것부터 시작해봅시다. 그리고 부정적인 말을 되도록 쓰지 않으려고 노력해봅시다.

 

p61

아이에게 상처 주는 말, 즉 저주의 말을 그만두기만 해도 아이들의 자기 긍정감은 확실히 올라갑니다.

p64.65

"대단해!"

"역시!"

"좋아!"

그러나 말이 짧으면 아이들은 짧은 말속에 숨은 메시지를 상상하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마법의 말이라면 긍정적인 상상이 펼쳐지고 말이 가진 유쾌한 에너지가 마음속 깊은 곳까지 스며들 것입니다.

p75

공부에 관해서는 "대단해", "역시."라는 말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아이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는 뭐라고 칭찬해주면 좋을까요?

이때는 "좋아!"라고 하면 됩니다.

p87

"고마워!"

"기쁘다."

"네 덕분이야."

이 세 가지 말은 부모가 아이에게 감사한 마음과 기쁨이라는 감정을 전하는 말입니다.

p102

사소한 약속일지라도 아이는 약속이 깨지면 "엄마는 내 이야기에 관심이 없구나!" "엄마는 나한테 관심이 없는 거야" 하고 자기긍정감과는 상반되는 자기부정감을 품게 됩니다.

p108.109

"괜찮아."라는 말은 지나가는 말처럼 가볍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

불안해하는 아이에게 '너 틀림없이 괜찮을 거야!"하고 세뇌라도 하듯 일부러 단언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은 역효과를 불러옵니다.

아이들에게는 웃으면서 "별것 아니야. 괜찮아."하고 지나가는 말처럼 가볍게 말해 주세요.

'틀림없이'를 붙이면 간절한 마음이 필요 이상으로 상대방에게 전해지고 '반드시'를 붙이면 실패할 가능성을 의식하게 합니다.

p121.122

단호한 말투로 '너답지 않아!" 딱 한마디 하는 것으로 끝내는 편이 좋습니다.

"무슨 일 있어?"와 같은 말은 아이가 어느 정도 진정되어 마음이 차분해졌을 때 해주세요.'아이들은 청개구리 같은 면이 있어서 "너답지 않아!"하고 말하면 "뭐래. 난 원래 이런 애였거든?"하고 순간적으로 반항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엄마의 메시지는 제대로 전해졌을 테니까요.

p139

긍정적인 말이 일으키는 파장이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 아이의 태도에 변화를 불러올 겁니다. 아이가 먼저 말을 걸거나 웃는 얼굴을 보여주는 시간이 늘어나는 등 재미있는 변화를 확인해보세요.

아이의 어떤 식으로든 반응한다는 것은 엄마의 변화를 의식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반항적인 언동은 일종의 호전 반응이라고 여기고 신경 쓰지 마세요.

p188.189

부모의 애정이란 무조건으로 아이를 받아들이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모든 것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부모가 아이에게 주는 사랑입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세요.

p202

원래 어른이란 그냥 내버려 두면 부정적인 방향으로 사고가 기울어서 점점 기분이 가라앉는 까다로운 생물입니다. 그러니 제일 먼저 내 기분이 좋아지도록 노력하세요.

엄마 불안을 버리고 날마다 좋은 기분으로 있는 것이 아이의 자기 긍정감을 높이기 위한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입니다.

p205.206

말의 힘은 굉장히 강력합니다. 말은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망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자녀의 인생을 망치고 싶은 부모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럴 의도가 없어도 무의식적으로 아이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일 무서운 일이지요.

부모의 즐거운 감정을 받아들인 아이는 어느 사이엔가 자신에게도 즐거운 감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설레는 마음, 이것이 아이의 자존감과 자기 긍정감을 끌어올리는 원천입니다.

----------------------책 일부 발췌-------------------

책 한 권 밑줄을 다 그을뻔했다.

하루에 한 단어씩 한 문장씩 따라 한다면 나 역시 긍정감이 강한 사람으로 우뚝 설 거 같다.

그래서 이 책은 옆에 끼고 부정적인 단어가 나올 때 책을 뒤적거리며 긍정적인 단어를 찾아 의식적으로라도 써야 함을 엄마의말센스에서 깨달았다.

나 역시 긍정 단어보다 부정 단어가 먼저인 나를 발견하며 오늘도 역시 도전하며 '안될 거야 또 떨어질 거야' 단어를 먼저 떠올리는 저를 발견하면서 아차차 했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분이 아니라도 자신을 긍정으로 탈바꿈하고픈 분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고 글 밥이 많지 않아 쉽게 쉽게 웃으면서 읽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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