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붉은 양 2 (완결) [BL] 붉은 양 2
DrugDealer 지음 / BLYNUE 블리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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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척한 분위기와 노골적인 언사가 난무하지만 취향이 맞는 사람이라면 다 제쳐두고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생뚱맞게 웃음도 나오고 읽히긴 잘 읽혔습니다. 다만 엔딩이 오픈된 배드엔딩이어서 배드엔딩을 못보시는 분은 유의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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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붉은 양 2 (완결) [BL] 붉은 양 2
DrugDealer 지음 / BLYNUE 블리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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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수)

제 3의 성을 가지고 태어난 욕망이 가득한 소년. 그러나 형의 보호와 그런 형의 죽음을 계기로 잣신의 욕망인 붉은 양을 빗장 속에 넣어 걸어 잠그지만 태수로 인해 붉은 양을 풀려나 욕망과 마주하고 그 흐름에 몸을 맡기게 된다.


태수 (공)

수의 붉은 양이 갇힌 빗장이 풀리는 계기의 남자. 성실하고 인망있지만 어딘가 의문스러운 구석이 있다. 과거 여동생을 읽게 된 사연 때문에 선우의 형을 자처한다.



형의 죽음으로 빗장에 갇힌 붉은 양이 과거 붉은 양이 움직이는 촉발제 역할을 했던 어느 모습과 똑닮은 장면 속 태수를 목격하고 다시 튀어나오는 걸로 얘기를 시작하는데요. 

그 후 홍등가로 발을 디뎌 자신과 같은 제 3의 성을 가진 소년들이 몸을 파는 곳에 가 기이한 욕구를 마주하고 홍등가에서 몸을 파는 매혹적인 소년 희재와 얽히게 됩니다.

자신의 욕망을 내보이고 희재를 따라가 현태와 몸을 섞게 되면서 본격적인 붉은 양의 행보를 보여줍니다...



작품을 관통하는 '붉은 양'이라는 키워드는 제 3의 성을 가지고 있는 보*맨들이 가지고 있는 욕망이라고 생각되는데 이 붉은 양이란 단어부터 계속 의문이었습니다. 뜬금없이 회상된 노을 아래에서 붉게 보이는 양이 왜 '붉은 양'으로 변모되었는지 부터요.


작가님이 '붉은 양'을 통해 보여주려는 욕망의 의도는 알겠지만 왜 '붉은 양'이어야 했는지 그런 '붉은 양'은 작품을 보는 내내 의문이었는데 결국 마지막까지 뭔지 모르겠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비단 '붉은 양'뿐만 아니라 작중에 등장하는 데모나 시대적 상황 등 계속 의문의 연속이었습니다.

데모나 시대적 상황은 이후 사건과 관련되어 언급은 되지만 작중에서의 분위기와 무거움에 비해 너무나도 가볍게 쓰이지 않나 싶어서 괜스레 더 의문이었습니다.


선우의 생각과 시선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니 급작스러운 장면 전환이나 단편적인 면만 보이게 되는건 알겠지만서도 줄곧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은근한 희재, 선우에게 집착하는 현태, 의뭉스러운 태수의 생각과 감정뿐 아니라 내내 말해주는 선우의 감정선마저 제대로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정우와의 난폭했던 일 때문에 자신이 욕망만을 추구하지 않는 다는 걸 알게 됐을 때는 좀 새롭게 보였지만 그것도 잠시 이후에 변화하기는 하지만 이전과 큰 다름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그런 선우가 태수와 이어지기 위해 나름의 용기를 내고 이어지는 부분과 두 사람이 나름대로 사랑을 일구어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의외로 선우가 태수와의 연인인 자신을 제대로 직시하고 현태를 잘라내는 것도 좋았고요.

이런 언사마저 뜬금없게 느껴졌지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읽으면서 잘되기를 바랐습니다.. 마지막까지요..


결말은 오픈배드엔딩인데 결말을 보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었습니다.

글 보면서 데모나 그에 얽힌 일들이 나와서 뭔가 사건이 터질줄 알았는데 설마 이런 결말일줄은 몰랐습니다..

줄곧 숨막히는 분위기여서 사건이 터지겠구나 싶었지만 정말 생각지도 못한 사건이어서 반전급이었습니다.

붉은 석양으로 시작해서 붉은 석양으로 끝나는 결말이라 여러모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초반에 나왔던 투신한 청년과 울부짖는 사내가 등장하는 장면, 자살한 창녀의 이야기, 선우와 태수가 처음으로 얽히게 되는 계기가 되는 태수가 지하실에 숨긴 어떤 것 등이 마음에 남았는데 첫번째 것 빼고는 오리무중입니다.. 워낙 의문투성이인지라 계속 여러것에 의미부여를 해보게 됐는데 특히 태수가 숨긴 것은 대체 뭔지 무척 궁금합니다. 당시 태수의 분위기나 둘의 약속을 봐서 뭔가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결국 그냥 소리소문없이 뭍혀서 뭔가 싶습니다.


뭐가 뭔지 모르겠는 흐름에서도 음습함과 무거운 분위기에 빠져들게 하는 힘은 좋았습니다.

덕분에 계속 머릿속에 물음표가 띄워지고 보*맨이란 단어에 피식 웃으면서도 마지막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잘 읽어서 다른 작품이 궁금해졌습니다. 다른 작품은 어떤 엔딩일지 조금 두근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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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파렴치한 램프
나카하라 카즈야 지음, 타테이시 료 그림, 조이 옮김 / 리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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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무척 웃겼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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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파렴치한 램프
나카하라 카즈야 지음, 타테이시 료 그림, 조이 옮김 / 리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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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사기꾼 점술사에게 램프를 강매당한 일을 계기로 시작된 타스쿠와 램프의 정령들과의 동거생활은 기묘하고도 시끌벅쩍하기만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새로운 램프가 나타나고 이슈타르라는 새로운 램프의 요정이 등장하게 됩니다.

키퍼프와 친밀해보이는 데다 대담한 행동을 하는 이슈타르에 패배감과 질투를 느끼는 타스쿠.

그런 타스쿠에게 이슈타르는 대뜸 자신도 여기서 살겠노라 말합니다.

안된다고 말하는 타스쿠였지만 키퍼프의 여러 이야기를 미끼로 내건 이슈타르에 결국 넘어가고 맙니다.


그렇게 더욱더 시끌벅쩍해진 동거생활인데 알고보니 이슈타르는 딱히 키퍼프를 진심으로 유혹하려는 생각도 없고 툭툭 꺼내는 과거 이야기로 미루어보아 다른 누군가를 마음에 품고 있다는걸 알게됩니다.

약간의 안심도 잠시, 타스쿠는 이슈타르가 하는 여러 이야기들로 인해 램프의 요정과 인간의 수명은 다르고 램프의 요정에겐 수많은 주인이 있을 수 있다는 것과 키퍼프도 나윔 이전에 주인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타스쿠 자신이 죽게 되면 키퍼프가 새로운 주인과 계약을 맺을지도 모른 다는 생각에 질투와 고민에 빠져들게 되는데...



초반의 분위기에 코믹한 노선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깊이감 있는 진중함도 느낄 수 있던 글이었습니다.

초반의 가볍고 소소한 분위기와 달리 점점 무거워지고 커져가는 스케일에 조금 당황했는데 램프의 요정이다 보니 유구한 역사속에서 여러 사건 사고의 축이었을거라는 생각을 하게되니까 금방 익숙해졌습니다.

전쟁, 인간의 탐욕, 테러 같은 무거운 사건사고가 나오지만 램프의 요정과 인간의 사랑 이야기를 보충해주는 정도라 그렇게 심각한 분위기는 아닙니다.

무엇보다 일단 키퍼프의 음담패설 때문에 무거운 분위기도 언제 그랬냐는듯 환기가 되어버립니다.ㅋㅋ


후반에서 황당할 정도의 전개가 펼쳐졌지만 그럼에도 결국 감동이고 또 어이가 없을 정도로 웃긴 장면이 나오고...

정말 종잡을 수 없는 글이었습니다.ㅋㅋㅋㅋ

대체 뭘 본거지? 싶으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마성의 글...


폭소 가득한 내용 속에서도 타스쿠와 키퍼프, 이슈타르의 사랑 이야기가 무척 잘 녹아있었고 좋았습니다.




잊지도 않았는데 자꾸만 다양한 음담패설이 나와서 혼났습니다.

약간의 아재미라고 할까 코믹스러운 음담패설들인데 어떻게 그렇게 기발하게 뽑아내시는지 상황에 맞는 단어를 이용하는 것과 무엇보다 그렇게 남발해대는 데도 깨지 않으면서 그 어떤 분위기도 가볍게 휘발시키는 저력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누에콩이 나오는 장면에서 가슴에 있는 콩 두 개라고 언급한다던가 보통 우유로 표현되는 걸 코코넛 주스로 표현한다던가 정말 이국적이고 웃깁니다. ㅋㅋㅋ



그리고 램프의 요정들 이름이 굉장히 독특한데

치미치미다오메메쿠리쿠린노살라마닷코츗츄

오야진나폿폴레노페로몬다푼푼킨니쿠모뭇키무키다키퍼프

라니 웃음이 터졌습니다.

저 괴랄한 이름속에서 딱 불리는 부분만 멀쩡해서 더 웃겼습니다.

키퍼프의 이름에서 근육이라는 단어가 보이는 듯도 한데 저 이름속에 숨은 뜻이 있는지 궁금합니다.ㅋㅋ


이 작가분 언어유희가 정말 엄청나서 다른 작품도 궁금해졌습니다.




타스쿠는 축복받은 외모를 가졌음에도 어둡고 우중충한 오라에 멍한 느낌으로 인기가 없습니다. 그런 그는 사실 약 천 년 전 나윔으로 불렸던 전생에서 키퍼프의 주인이었고 그렇게 현재의 연인관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타스쿠가 키퍼프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이슈타르에 마음 졸이거나, 미래의 있을지도 모를 키퍼프의 새 주인 때문에 어두운 감정에 휩싸이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보다 더 입체적이고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일본소설에서 많이 보이는 타입의 약간 평면적인 캐릭터, 휩쓸리는 타입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강렬한 질투와 불안으로 인한 어두운 생각을 하거나 그런 어두운 생각을 누르려고 노력해보지만 결국 괴로워하고 다시 불안해 하는 등 그럼에도 키퍼프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이기적인 면을 깨닫고 성장해나가는 캐릭터로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꽤나 매력적인 인물로 보면 볼 수록 맘에 들었습니다.



램프의 요정인 키퍼프는 야성적이고 와일드한, 섹시한 아재미가 가득한 인물입니다.

요정이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램프에서 나올 때마다 분기탱천해있고(타스쿠 때문이라지만) 입에서 뱉어내는 언어유희 때문에 한없이 가벼운 이미지지만 타스쿠를 사랑하는 것을 제대로 표현하는 공이라 참 좋았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가벼울 수 있는지 신기했고 그런데도 묘하게 무게감이 있어서 더 신기했습니다.

꽤나 감춰진게 많아서 더 그런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램프의 요정 유생인 살라마는 어린 꼬마로 나오지만 꽤나 어른스러운 인물입니다.

발랄하고 요리도 잘하고 위급할 때 도움도 주는 다재다능 감초 캐릭터입니다.

타스쿠, 키퍼프, 이슈타르 셋의 강한 캐릭터 성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느낌으로 빠지면 안될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일러스트는 너무 반질반질한데다 제가 생각한 캐릭터의 외모와 달라 조금 취향과 안맞았지만 각 장면이 잘 그려진 일러스트였습니다.


그리고 음마 시리즈와는 다른 의미로 표지와 일러스트의 갭이 상당하다고 느꼈습니다.

3D에서 2D...? 뭔가 장르가 달라진 느낌이라 신선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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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왠지 음마가 보입니다만
타카기 타쿠미 지음, 마츠유키 나나 그림, SIO 옮김 / 리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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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음마가 씌어버렸습니다만의 후속작 왠지 음마가 보입니다만입니다.

전작과 이어지는 내용이므로 전작을 읽고 읽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왠지 음마가 보입니다만을 읽은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이렇게 빨리 후속작이 발간 될줄 몰랐습니다.

게다가 무려 시노자와가 등장한다니!

두 번 생각 않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전작에서 마지막까지 산통을 깨버리며 재등장했던 영감으로 인해 미와와 와타세 두 사람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하필 여장 남자에게 당해서 어중간하게 약체화 되어버린 영감은 와타세의 눈에도 보이게 되고 미와는 그런 와타세에게 이때까지 있던 일들을 간략하게 설명해줍니다.

설명을 들은 와타세는 정기를 빼앗겼다던가 영감에게 씌였다던가 하는 이야기에 덤덤하게 이성적인 반응으로 대응합니다.

하지만 눈치코치 없는 산통깨기 대마왕 영감이 하시즈메를 들먹이며 미와를 부추기자 일련의 일들이 영감의 탓이었다는 걸 상기해내곤 "잠깐 뛰어가서 연구소 석유 탱크 안에 묻어 버리고 와도 될까요?"라는 말을 하며 공의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다시 시작된 영감과의 일상.

일정거리 이상 숙주에게서 떨어질 수 없지만 어중간하게 약체화 되어버린 탓에 사라지는 것도 미와의 안에 들어가는 것도 할 수 없게 되어버린 영감에 미와는 작업복 앞 주머니에 영감을 밀어넣고 일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누가봐도 솟아있는 가슴은 이상하죠.

연구실 사람들도 수군수군 역시 시노자와가 약을.. 수군수군...


그런 와중에 어째서인지 미와의 몸은 또 달아오르게 되고 주변의 반응도 묘해집니다.

전작에서의 수난이 시작되는 건가 싶었지만 전작에서의 저력 어디 안갔는지 동해번쩍 서해번쩍 와타세가 나타나 미와를 구해줍니다.


또 영감의 수작인가! 했지만 영감은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고 답합니다.

시치미를 떼는게 아닌 정말 짚이는게 없는 모습이지만 영감 탓임에는 틀림없는 상황인데 아무래도 어중간하게 약체화된 부작용이라도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영감은 무책임한 태도를 취해버립니다.


영감의 무책임함은 하루 이틀이 아니지만 또 다시 주변은 이상해지고 거기다 미와와 영감이 말하는 걸 시노자와에게 들켜버리고 마는데...!

미와와 와타세는 시노자와와 주변 인물들의 방해를 물리치고 영감에게서 해방될 수 있을지...?




후속작은 사건보다는 미와와 와타세 두 사람의 연애의 비중이 높다고 느꼈습니다.

미와와 와타세 두 사람의 이야기에 충실한 부분은 좋았지만 전작과 이야기의 큰 줄기도 같은데다 전작에 비해 주변인물들의 매력을 느낄 수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미와와 와타세 서로가 서로를 위해주고 채워주는 연애에 무척 즐겁게 읽었습니다.



전작에서 신이 만족스러웠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의무실, 실험실 등 장소도 장소인데 정말 사람들이 들이닥칩니다.

작가님이 두 사람 산통깨기 엄청 좋아하시나봐요. 영감의 산통깨기가 없어지니까 그냥 주변 인물로 와장창쨍강 시켜주십니다.

이번엔 영감의 산통깨기도 한 손에 꼽을 정도고, 산통 깨려고 해도 와타세가 처리해버리기 때문에ㅋㅋㅋ 안심하고 있었습니다만 상당한 복병이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여러모로 와타세는 대단하다고 다시금 느꼈습니다..ㅋㅋ



전에도 느꼈지만 미와의 의외의 강단에 좀 놀랐습니다.

어떤 심한 일을 당해도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일 뿐이어서 와타세에게 마음고생을 시키면서도 와타세를 사랑하는 마음가짐이 확실하고 와타세와의 연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생각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와타세가 미와를 좋아하는 만큼 미와도 와타세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여러모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시 사랑 이야기는 쌍방통행이죠.



사실 저는 이번편에서 매드 사이언티스트 시노자와와 그로 인해 벌어질 사건을 기대했는데 제가 상상했던 것과 달리 작중 내의 시노자와는 딱히 미치지도 않았고 대단하지도 않은 괴짜 나르시스트일 뿐이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대체 그 소문들은 다 어디서 나온건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딱 그짝이었습니다...


미와와 와타세와 영감 덕분에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었지만 시노자와 캐릭터 역시 아쉽습니다.




이번 일러스트의 감상은 영감따위 보고 싶지 않아 입니다.

작품의 주요 키워드인만큼 원래도 비중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수면위로 올라와서 아무래도 일러스트에 여러번 등장했는데요. 정말... 싫었습니다.

영감이 좀 불쌍해보일 수 있는 대목에서도 일러스트를 보니 차가워지는 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각설하고 이번에도 표지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내지 일러스트였습니다만 체위도 그렇고 여러 대목을 일러스트로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번에 표지를 보면서 느낀건데 표지가 전체적인 분위기와 내용을 아우르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작은 사건을 통한 미와와 와타세의 감정에 중점이 있었다면 후속작은 약간 세 인물의 우당탕탕 이야기를 중점으로 두었다고 느껴서 일러스트레이터의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그러고보니 표지에 시노자와가 없군요.

그래서....ㅠㅠ


시리즈 3번째 작품의 표지에는 무려 두 사람의 얼굴이 추가되었던데 한 명은 아마 영감의 본체가 아닐까 생각되고 다른 한 명은 미와에게 관심가질 사람으로 보이는데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편도 얼른 나오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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