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만이 하는 것 The Ride of a Lifetime - CEO 밥 아이거가 직접 쓴 디즈니 제국의 비밀
로버트 아이거 지음, 안진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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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하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자신만의 추억이 있을 것이다. 애니메이션 역사의 큰 전설인 'Walt Disney'가 설립한 [디즈니 컴퍼니] : 오늘날 대중문화계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평가받는 기업인데, 우리는 만화영화, 캐릭터를 많이 갖고 있는 회사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창립자인 '월트 디즈니'는 우리에게 왠지 친숙하고,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이 책 [디즈니만이 하는 것]의 저자인 '로버트 아이거'는 현재 디즈니 컴퍼니의 CEO인데, ABC TV 말단 제작 보조로 시작하여, ABC가 디즈니에 인수/합병된 뒤로 경영진에 합류하여 1999년부터 계열사 회장직을 비롯, 2005년부터는 CEO와 회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오늘날 수많은 풍파를 이겨내며 디즈니를 획기적으로 바꿔 놓고, 디즈니 그 자체를 브랜드로 만들어 놓은 이 회사의 수장 '로버트 아이거'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알고 갈 수 있게 됨이 나에겐 요즘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었다. 한 사람의 단순한 회고록이 아닌, 우리 시대에 있어 살아가야 할 의미와 과제를 던져주는 '로버트 아이거'의 행동, 철학들이 또한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그가 이 책을 집필하면서 가장 깊게 고민했던 부분이 사업체이든, 어떤 공동체이든 하나의 목표를 위해 누군가와 협력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5가지 원칙을 소개해보면, (1) 리스크를 감수하고 창의성을 장려하기, (2) 신뢰의 문화를 구축하기, (3) 자신에 대한 깊고 지속적인 호기심을 배양해 주변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 넣기, (4) 변화를 거부하지 않고 수용하기, (5) 항상 정직하고 고결하게 세상을 살아가기(그럼으로써 힘겨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지라도) 그만의 기업 경영 철학의 바탕이자, 삶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데 그가 얼마나 사려깊은 사람인지 짐작이 간다.


그가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디즈니 컴퍼니를 이끌게 되고, 현재까지 오게 된 그 여정들, 중간의 수많은 일과 사건들(기업 인수/합병 등등..)에 대해 실화와 함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는데 그 이야기들 하나 하나가 박진감 넘치며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로버트 아이거가 한 말 중에서, 가장 내 마음에 와닿는 문구가 "모르는 것은 배우고, 행하는 것은 믿는다."이다. 이런 신념 하나로 오늘날 디즈니를 문화산업계 최고의 자리에 올려 놓은 그는 다른 여타의 경영자들에 비해 눈에 띄게 비상한 부분이 있는데, 사람을 대하는 자세가 참으로 고귀하다고 해야 할까..? "누구라도 정중하게 대하라! 모든 사람을 공정하게 대우하고 공감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경영자라면 정서적으로 일관되고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정직한 실수에 대해서는 두번째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런 마인드가 그가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보게 된다.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혁신 아니면 죽음이다.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면 혁신은 불가능하다." 이런 생각을 단언하면서, 지금도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고, 그만의 철학을 행동으로 옮기며 실천하는 '로버트 아이거'의 이 책 [디즈니만이 하는 것] : 머리맡에 두고 꼭! 정독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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