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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메시아? NO! - 예수가 항의했다.
문화영 지음 / 아루이프로덕션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신문광고를 보고 약간의 호기심으로 구입한 책.
나는 특정 종교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그동안 예수를 무시해왔었다. 물론 예수에 대해 특별히 깊이 알지는 못하고, 또 전혀 모르지도 않는 비신앙인들이 일반적 상식수준에서 아는 정도로 알고 있었다. 다만 예수를 하늘과 동격시 하며 믿는 기독교인들의 편협함과 굉장히 단순무식한 믿음 수준을 보며, 예수의 수준을 가늠했을 뿐이었다. 물론 모든 기독교인들이 전부 그러하진 않겠지만, 너무도 많은 분파를 생성해 서로가 잘났다 옳다 주장하는 모습도 싫었었다....하지만, 개인적으로 만나는 교인들을 특별히 싫어하거나 한건 아니었으니...아마 그 종교의 큰 껍데기가 싫었는지도...
일설하고, 이 책을 읽고나서는 예수에 대한 생각을 많이 바꾸게 되었다...'역시 예수도 하늘을 알리기 위해 왔고, 진리를 위해 많이 고뇌하고 노력했던 분이었구나...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존경을 받을 수있는 분이었구나'
물론, 이 책의 저자가 정말 예수와 대화를 했는지는 검증을 못하겠다...나도 정말일까 하면서 읽었었기에......
그런데, 책 어느 부분에서 저자의 질문에 대한 예수의 답을 보고 그냥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0^ 참 심각하게 읽고 있었는데... 당시 천대받던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청해받은 의미를 묻는 물음에....예수의 답은 "...
'단지 목이 말랐을 뿐입니다....인간으로서 인간의 몸을 유지하기 위하여 한 일이었을 뿐입니다.'
뭔가 있을것 같은 질문에, 너무 단순한 그 대답에서 오히려 나는 이글이 정말 사실일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지금도 웃긴다...그 생각을 하면)...너무 인간미 넘치는 (?) 진솔한 답이 아닐까?
물론 이책에는 정말 놀라운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믿고 안믿고는 각자의 자유 이겠지만...예수에 대해 많은 궁금함에 대한 답들이 실려있다. 전달하고자 하는 전반적인 메시지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고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여러번 되씹어 볼만한 내용들 이었다...
오랜만에 책을 설레며 본 것 같다. 지인들에게 한번쯤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