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팝니다
엘리자베스 브램 글
척 그로닝크 그림
천미나 옮김
책과콩나무
책 표지에 나온 주인공 루퍼스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멋진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판다는 내용인데요
이 책을 읽고나면 글쓰기를 어려워 하는 아이들도
글 쓰는 걸 놀이처럼 즐길 수 있게 될거 같아요..
이번 여름엔 음료수 대신 이야기 판매대를 차릴 생각을 한 루퍼스!
첫 손님인 친구 밀리와 윌터에게는 예쁜 소라 껍데기 하나를 받고
<주황이 최고야>라는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건네주고
동생 애니에게는 <애니와 춤추는 찻주전자> 이야기를 생일선물로 주었어요.
이야기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루퍼스는 각 개인을 자세히 관찰한
다음 글을 쓰기 때문에 이야기 선물 받은 친구들이 모두 좋아하더라구요..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루퍼스에게 이야기 선물을 받은 친구들이 모두
모여 루퍼스가 쓴이야기를 읽고 또 읽는 모습이 나오는데요
참 보기 좋았어요..
저같은 경우, 학창시절에 작문 시간이 정말 싫었거든요..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앞이 막막했었는데, 저희 딸은 이런 엄마
닮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함께 읽었답니다..
솔직히 다섯살 짜리 아이가 이 책을 이해할까...글밥도 꽤 많아서
싫증내지 않을까 미리 걱정했는데요 제 예상이 완전 빗나갔어요.
정확히 모든 내용을 이해하는거 같진 않았지만 재미있다고
또 읽어달라고 하더라구요..
이야기를 팝니다 책을 읽고나면 창의적으로 글쓰는게
어렵지만은 않고 오히려 즐겁게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루퍼스의 모습을 통해 즐거운 놀이처럼 즐길 수 있다는
걸 알게해주는거 같아 정말 맘에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