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불은 바다야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48
미로코 마치코 글.그림, 이기웅 옮김 / 길벗어린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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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이불은 바다야

제63회 쇼가쿠칸 아동출판문화상 수상작


미로코마치코 글.그림

이기웅 옮김


길벗어린이


표지 그림을 보니 제일 먼저 강렬한 색채에 눈길이 가네요.





 



나는 하양이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랑

바다이불을 덮고 자네요.


아마도 이 아이는 바다를 좋아하나봐요.

아니면 바다그림이 그려진 이불?






바다 이불에서 나보다 헤엄을 아주 잘치는 하양이와 헤엄을 치다

 일어났더니 새끼 고양이가 많이 태어났어요.

 



내 이불은 꼬물꼬물 야옹야옹 움직이는 고양이에요.

잠들기 전의 고양이와 나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지만

잠든 후는 깊은 잠에 빠진 편안한 모습이에요..


 고양이 이불을 조몰락거렸더니 말랑말랑 폭신폭신한

달콤하고 좋은 냄새가 나요..

잘자고 일어나니 아침은 폭신폭신 맛있는 빵이네요.







이제 내 이불은 빵이에요.

빵 이불에서 좋은 냄새가 나서 야금야금 먹다보니

글쎄, 갑자기 나타난 코끼리가 빵 이불을 모두 먹어 버렸어요


코끼리 아저씨가  가져온 이불을 같이 덮었지만

코끼리 아저씨 코가 춥다고 하네요. 내 바다 이불을

덮어줬는데  갑자기 코끼리 아저씨가 바닷물을 뿜어

바다가 되었어요. .



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새카만 바다를 헤엄쳐요..

 

바다가 포근한 이불이었다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무서움의 대상으로 바뀌게 되네요..

새카만 바다 속에서 악어가 금방 나를 잡아 먹을듯한
기세로 째려보고 있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그건 꿈이었어요...

잘 자고 일어나니 하양이 가족이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네요.. 


이 책을 읽어보니 처음에는 좀 난해하단 느낌도 들었어요.


하지만 아이가 꿈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활기찬

아침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딸의 이불은 바다가 아니라 무엇일지 갑자기

궁금해지더라구요.. 아이랑 이 책을 읽고 나서

너의 이불은 무엇이냐고 꼭 물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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