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퓰리처 우리 반 시리즈 4
김하은 지음, 홍연시 그림 / 리틀씨앤톡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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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씨앤톡 우리 반 시리즈 4권 ' 우리 반 다빈치'는  살아생전 못다 이룬 꿈과 걱정거리
때문에 맘편히 저승으로 가지 못한 언론왕 퓰리처가 12살 조풀잎이라는
여자아이로 우리반에 100일간 교환학생으로 돌아와 일어나는 이야기를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놓고 있어요.






 현대 저널리즘의 창시자라 불리는 언론왕 퓰리처는
 신문 만드는 일에 몰두한 나머지 눈까지 멀어버리고 말죠.
눈이 보이지 않아도  비서에게 글을  대신 읽게 하고 기자들을 혹독
하게 다뤄서 그만두는 사람들도 많았을 정도로 완벽주의 성향을
보여줬던 퓰리처는 1911년 이승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저승으로
가는 배 위에 있는데.... 

자신이 언론의 미래를 위해 꼭 할일이 남았다며 저승가기를
거부하는 퓰리처의 열망과 집념에 어쩔 수 없이 저승의 뱃사공 카론은 
퓰리처에게  대한민국에서 100일간  12살 조풀잎이라는 여자아이로 살면서
언론을 위해 한 사람을 꼭 변화시켜야 한다는 숙제를 받게 돼요.






독일 교환학생 신분으로 대한민국에 동갑 친구가 사는 보리네에
100일간 머무르게 된 풀잎은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치킨 맛에
홀딱 반하게 되는데... 그것도 잠시, 보리 아빠가 치킨 무 그릇을 
아무렇지 않게 버리는 모습을 보고 놀라게 돼요.

그 그릇이 플라스틱이란걸 알게 되었고 친구들과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는데 그릇에 비닐봉지 위에 음식이 담긴걸 보고
플라스틱 제품들이 일상 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걸 알게 되면서
자꾸 신경이 쓰이게 되지요.





보리네 집과 학교에서 쓰레기 분리배출하는 걸 눈여겨본 풀잎이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재활용품 분리배출 요령을 정확하게 모른다는 걸 알게 되지요.. 

대한민국에서 비닐봉지를 1년에 1인당 420장을 쓰는 반면 핀란드에서는
 4장을 쓴다고 해요. 이것만도 너무나 놀라운 사실인데, 일회용 비닐봉지 중 
재활용되는건 0.5-3퍼센트에 불과하고 90프로는 버려지고 10퍼센트가 바다에 
흘러가요. 이들이 미세플라스틱으로 쪼개져 바닷속 생물들의 몸속에 들어가고
인간은 그걸 먹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되는거에요.


퓰리처가 살아생전 요트 위에서 보았던 멋진 모습의 앨버트로스가 100년이
지난 현재는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먹고 죽어간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앨버트로스를 살리기 위해 사람들이 플라스틱을
덜 사용하게끔 하는 행동을 친구들과 하기로 하는데...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하는 보리네 반찬가게에서는 반찬 통을
가져오는 손님들에게 더 담아 주거나 할인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더니
손님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게 되었어요.
처음엔 반신반의 했던 보리 부모님도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힘이 나신듯...^^

이를 계기로 6월 5일 환경의 날에는 하루동안 일회용품을
줄여보자는 포스터를 시장과 골목 곳곳에 붙여 경품으로
다회용 통을 드리기로 하는데...

시장으로 취재를 온 김시연 기자는 풀잎이의 인터뷰를 끝낸 후
풀잎이의 보도자료를 탐사보도까지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돌아가요.

옛날에는 신문에만 의존했던 반면 요즘은 SNS, 유튜브 등등 다양한
매체들이 생겼지만 오히려 가짜뉴스가 판을 쳐서 어떤게
진실인지 뉴스를 봐도 헷갈릴때가 무척 많아요..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언론의 역할을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앨버트로스를 살리기 위해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만 하면 되는건지 좀 더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리틀씨앤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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