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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와리 상인 - 사막의 소상인에서 세계 비즈니스 대부로
오화석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6월
평점 :


인도하면 경제와는 멀어보인다는 고정관념을 철저히 부숴준 책이다.저자는 현지 인도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고 언론인으로도 활약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의 마르와리 경제인들의 면모를 속속들이 알려주다.
인상깊었던 인물은 인도의 현대사의 한획을 그은 비를라 회장이다. 그는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인 시대에 황마라는 품목과 캘커타라는 사업지역을 잘 선택한다.그리고 이 요인이 초기 사업성공의 중요한 요인으로 평가된다. 비를라 회장은 비폭력운동을 주도한 간디를 도우며 반영 운동에도 동참하며 영국기업들과 경쟁한다.인도인들에게 필수 옷감인 삼베 제조사업에 투자하며 다른 인도인들이 감히 꿈꾸지 못한 분야에 앞서 진출해 이분야를 선점한다.
제1차대전이 끝나고 마,면화에 대한 호황도 끝나감에따라 후발 제조기업들은 부실해진다.이에 비를라는 헐값에 다른 제조업체를 사들였지만 부실기업에 부채도 떠안음에 따라 기업이나 공장을 인수하기보다는 스스로 공장을 세우라고 다짐한다. 그리고 필요한떄 신속한 결정을 내리고 결정을 내리면 가차없이 추진한다.
비를리는 사원채용에 있어 무엇보다 신용을 가장중시했다. 학력이나 능력보다 믿을수 있는 사람을 우선 뽑겠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기업문화에는 맞지않지만 당시 인도는 같은 가문 출신인 마르와리 지역인 위주로 선발했다고 한다.
그는 사업을 하려는 후배들에게 새로운 사업을 하려면 누구보다 먼제 진출해야한다.투자를 하려면 대규모로 해야한다. 주어진 외부환경요인을 최대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이에 그는 인도에서 삼베사업을 조그맣게 시작한이래 타타그룹에 이어 인도에서 비를라 그룹을 제2의 그룹으로 성장시킨다.
힌두교의 나라로만 알고있는 인도의 실체는 22887억불의 세계7위 규모의 GDP에서 알수 있듯이 마르와리 지역의 경제인들을 중심으로 세계경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