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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주 교수의 조선 산책
신병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4월
평점 :



역사서를 읽을땐 광활한 대하소설마냥 처음부터 세세히 구술된 역서사는 읽다가 지치는 경향이 많았다,그래서 짧게 짧게 임팩트있는 이벤트위주로 옴니버스 형식으로 쓰여진 책을 읽기 위해 서점에 들렸는데 딱 이책이 눈에 띄었다.
티비를 잘보지않아서 저자는 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kbs에서 나온적이 있는 저자라고 한다,읽기는 쉽게 쉽게 쓰여져있다.
내용이 심오하진 않아서 가볍게 읽힌다. 특히 눈에 들어온 대목은 조선시대 육아일기 양아록을 쓴 이문건의 글이다.그는 자신의 자녀가 아닌 손자의 육아일기를 기록으로 남겼는데 천연두를 앓는 손자를 보며 가슴아파하는 모습,그리고 10대초반에 술독에 오른 손자를 다그치는 일들을 기록했다고 한다.
손자 이름은 수봉이라고 하는데 공부도 못하는데 13세부터 술을 입에 대서 매를 댓다는 대목은 내가 생각한 조선시대의 유학적 기풍이 다소 어긋한 대목이긴했다.
이책은 조선의 역사속 이벤트를 짧게 요약해 이벤트위주로 작성했는데 중간중간에 사진과 방대한 자료가 읽는데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