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구왕 서영
황유미 지음 / 빌리버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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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궁금했었던 '피구왕 서영'

독립출판물서점 베스트 순위 안에 항상 링크되어 있어서 궁금했는데

리뷰어스클럽 덕분에 이렇게 읽게되어서 감사하다.


 


독립출판물은 작가 혼자 글을 쓰고 그 글을 엮어 책을 만들고 그 책을 각 서점에 직접 영업을 뛰어(?)서 판다.

글을 쓰고 싶다고 해서 쓸 수는 있지만 아무나 완성시키기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설령 그 기다긴 시간동안 글을 완성했을지라도 그 글을 책으로 엮어 직접 판매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기에

이 책의 작가님에 대해서 궁금했다.

아홉살때부터 쓰는 삶을 상상했고 글을 쓰는 삶을 피하다가 우연히 쓴 글에 발목이 잡혔다고하니

그 우연히 쓴 글 또한 궁금해졌다. 재미난 에피소드가 숨겨져있을 것 같은 느낌?


 


이 책은 책의 제목과 똑같은 '피구왕 서영'을 포함해서 총 5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다.



 


p.17 서영에게는 비밀이 하나 있다. 그의 방에는 이서영만 아는 이서영이 산다.

   문현초등학교 4학년 2반 21번 이서영, 동아아파트 104동 501호에 사는 이준식 씨와 김경자 씨의 딸 이서영이 아닌,

   오로지 서영만 아는 이서영. 다른 사람은 모르는 이서영은 방에 혼자 있을 때만 튀어나온다.

p.19 서영은 자신만 아는 이서영을 데리고 노는 시간이 가장 편안한다.


초등학교 4학년의 아이들을 자주 접하지 않아서 일까? 서영이는 자기만의 세계가 있는 아이였다.

잦은 전학으로 그 세계거 완성된 것인지 책을 좋아해서 생긴 상상력으로 인해 완성된 세계인지 알 수 없지만

읽는 내내 서영이를 중학생 혹은 고등학생에 대입시켜도 더 나아가서는 어른에 대입시켜도 이질감있지 않았다.


새학교로 전학 온 서영은 윤정과 짝이 된다 .

전학생 서영을 향한 탐색이나 힘겨루기를 하려하지 않는 깔끔한 말투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같은 편안함이

서영은 윤정과 어울려 편하게 학교 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하지만 서영의 생각과 다르게 집단 밖의 아이였고

그 집단 속 우두머리인 현지는 서영이 윤정과 친해지는 것을 보기 싫어서 서영을 챙기기 시작하면서

서영의 고민이 시작된다.


전학생의 서영은 집단 속 현지와 어울리는게 여러모로 편하다.

하지만 마음이 맞았던 윤정이 내내 걸린다.

그리고 현지와 어울리는 서영에 대해 서운함이나 아무런 내색조차 하지 않는 윤정에 대해

미안함과 고마움이 더해가면서 서영의 고민은 깊어진다.


방과후 현지의 급작스런 제안으로 피구를 하게 되고

서영은 뜻밖의 활약을 하게 된다.

그 활약으로 서영은 현지의 마음에 더 드는 아이가 되고

얼마 후 시작된 반대항 피구대회를 위한 연습 시합을 하면서

서영은 피구를 좋아하게 된다.

책읽기 이외에 좋아하는게 생긴 서영은 어느 날부터 현지의 눈치를 보느냐

피구를 진심으로 대할 수 없게 되고

연습 시합을 할수록 소외되는 윤정에 대한 미안함으로

서영의 고민은 깊어져가는데


서영은 현지의 집단에서 벗어나

좋아하는 윤정과 좋아하는 피구를 순수하게 즐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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