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정상의 가면을 쓴 사람들 - 뇌과학이 밝혀낸 당신 주위의 사이코패스
나카노 노부코 지음, 박진희 옮김 / 호메로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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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 정상의 가면을 쓴 사람들 └ 읽고난 후 / 리뷰어스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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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오싹한 '사이코패스 - 정상의 가면을 쓴 사람들'

지금처럼 한류 열풍이 불기 전 미드가 열풍인 때가 있었는데

나는 그 때 '사이코패스'를 처음 접했다. 미드 속 수사드라마 속 사이코패스들은 하나같이 드넓은 농장에서

혹은 고층빌딩이 즐비되어 있는 도시의 어두컴컴한 골목에서 사건을 저질렀다.  그때 내가 느낀 점은

땅덩어리가 넓어서 이상한 사람들도 많고 숨을 곳도 많아서 가능한 일일뿐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겠지 했는데

몇해 전부터 우리나라에도 끔찍한 사건들이 심심치 않게 발생했고

그 영향 탓인지 대중매체를 통해 '사이코패스'라는 단어를 자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 사이코패스의 심박수는 낮다. 심박수가 낮은 인간은 일반인과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상대에게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반사회적은 행위에 대한 거부감이 낮아진다. 또한, 긴장하여 실력을 발휘하기 힘든 상황일지라도 심박수가 높아지지 않으면 냉정하게

행동할 수 있다.  -> 낮은 심박수는 성격상의 특성과 관련된 일종의 자질임을 알 수 있다.

- 사이코패스는 남들은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느끼고,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는 공식을 외워서 문제의 답을 찾듯 상대의 마음을 독해하고

조종한다. 그렇게 사람의 약한 부분에 파고들이 컨트롤하는 기술을 몸에 익혀나가는 것이다. 사이코패스는 이러한 테크닉을 구사하여 천천히

상대방을 사로잡는다. 상대의 눈매나 표정으로 흔들리는 마음을 읽어내고, 냉철하게 수위를 조절하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상대방이 인생을

조정하는 것이다.

 

이 대목들에서 나는 탈옥수 신창원이 생각났다. 희대의 탈옥범 신창원. 그는 탈옥을 오랜기간 침착히 준비했고 자신의 위치가 발각될까봐

여러 도시를 전전하는 동안 새로운 만난 사람들의 환심을 사서 자신의 도피생활을 길게 이어나갈 수 있었다. 실제로 그가 잡혔을 때 티비 속

그의 모습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덜 매력적이던데. 어쩌면 나는 그를 직접 대면하지 못해 그런 생각을 가졌을 뿐 나 또한 그와 대화를 했더라면

그가 탈옥범이 아니라고 우기면 그에게 깜박 속았을지도 모른다.


이런 무서운 사이코패스가 부러운 점도 있었다. 본인과 관계없는 일에는 무관심하다는 것. 물론, 공동체 사회에서 타인에게 무관심하다는 것은

좋은 일만은 아니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서로에게 적당한 관심을 가져야 우리의 삶도 윤택해지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부러웠다는 건

단 한가지 어떻게든 뒷담화하고 싶어 안달인 사람들에게 사이코패스는 무관심하다는 것. 적어도 험담은 안하고 살테니까. 대신, 죽일 수도 있으니

써놓고 보니 이 점 또한 무서운 점이구나.

 

냉철한 판단을 해야하는 직업일 수록 사이코패스가 많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을 해야만 하는 직업일 수록 사이코패스가 적다.

 

사이코패스에  대한 테스트 문항 중 하나이다.

만약, 사이코패스 지수가 높으면 치료가능할까?

미드 '덱스터'를 보면 주인공 덱스터는 사이코패스이다. 유전적인 영향인지 환경적인 영향인 지 알 수 없지만

그의 형과 그는 똑같이 사이코패스이다. 어린 시절 강렬했던 충격의 기억이 그들도 모르게 그들 마음 속에 봉인되었던 탓인지

아니면 형제가 사이코패스니까 그의 조상들 중에서도 사이코패스가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덱스터를 입양한

양아버지는 경찰이였고 그런 그의 사이코패스 기질을 누구보다 일찍 파악해 그를 훈련시켰다. 살인을 피할 수 없으니

악독한 범죄자만 죽이는 걸로. 그리고 증거를 은폐하는 방법까지 교육하였다.

이 책에서는 사이코패스이 치료 목적은 폭력 행위를 줄이는 것이지 인격이나 표면상의 행동을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면 사이코패스가 이 사회에서 그들도 우리도 안전하게 살 수 있게 규율을 습득시키는 것이 교육의 목적일 것이다.




아직도 그들은 미지의 대상들이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그들이 있을 것이고

우리 또한 그들과 함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한번 쯤 읽어볼만한 '사이코패스-정상의 가면을 쓴 사람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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