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곳을 찾고 있어
쇼노 유지 지음, 오쓰카 이치오 그림, 안은미 옮김 / 정은문고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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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에서 영업업무를 10년동안 하다가

2년의 준비 끝에 로스터리 카페를 차린 쇼노 유지의

'아무도 없는 곳을 찾고 있어'는 작가의 약력만 보아도 내공이 느껴진다.

카페가 포화상태였던 그 시절

새로운 직업으로 로스터리 카페 창업을 정했고

그 준비를 위해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본가에 들어가 살면서

로스터리 기계를 사고 회사를 다니며 2년동안 원두 볶는 연습을 한다.

카페가 포화상태인 시점의 창업 결심은 무모해 보일 수 있지만

2년의 준비기간은 그의 준비성과 침착성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기도 했으니까.


10년 동안 로스터리 카페를 운영하면서 했던 생각들을

37개의 작은 챕커터로 나누어 정리했는데

공감되는 부분도 공감되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대체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던 것은

나 또한 내 일을 내가 꾸려나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회사원이였다면 다른 시각으로 이 책을 바라보았을 테니까


 


p.21 꿈과 희망만 말하는 사람의 이야기는 아무도 귀 기울여 주지 않는다.

반면 지식과 경험, 능력과 자금을 가진 사람이 말하는 꿈과 희망은 모두를 기꺼이 들어준다.

그러니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그것이 낭만적으로 살아가는 길이다.


p.23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느냐? 이것을 알아야 한다. 안되는 일을 되게끔 노력하는 행위는

얼핏 미담 같아도 돈을 번다는 시점에서 보면 그런 느긋한 이야기도 없다.


p.47 목표 달성을 위해서만 온 힘을 쏟아붓는 것은 위험하기 그지 없다. 전력을 다하지 않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시점부터 이미 자신과는 맞지 않는 목표다. 누구나 있는 힘껏 애썼음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나지 않으면 마구 푸념하고 싶어진다.


p.128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믿는 일. 자신을 믿는 강한 마음이 있으면 배신하려는 사람이 있다손

치더라도 너그러이 받아들일 수 있다.


p.140 어느 쪽이 옳은가가 아니라 어느 쪽이 자신에게 맞는가, 그 판단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141 그렇기에 더더욱 '이렇게 되고 싶다'라는 자신의 뼈대를 소중히 여기세요.

그럼 괜찮을 겁니다. 반드시.



앞으로 세상은 점점 빨리 변해가

한가지 직업만 가지고 사는 삶보다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게 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지금 내가 어떠한 위치에 있든지간에

쇼노 유지처럼 중심을 잡고 나를 믿는다면

실패하더라도 그 실패조차 큰 경험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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