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고이는 방, 호수
함수린 지음 / 헬로인디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서울(마포구)에 있는 한 독립 서점(헬로 인디 북스)에서 만든책 이다 . 

1인출판 이라는게 요즘 유행한다는데 ,거의 비슷한거 아닌가 ?! 

 

책이 깔끔한게 좋았다 . 랄까 ,

서평을 쓰기위해 yes 24 에서 검색했을때 안보여서 뭐지 ? 하고 찾아보기전까지는 몰랐음.

 

개인적으로 띠지가 , 반을 가리는 크기인게 좋았다.

 옥상에서 찍은 건물들의 풍경과 , 해가 비치는 호수의 모습이 .

크게 보니까 조금 자연스럽진 않은면이 있어서 ,

 

저자가 , 2006년 부터 2013년 까지 지낸 5곳의 자취방.에서

어떤 일을 겪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를 보여주는 책 .

-갤러리 헛 이라는 공간과 , 전문가용 노래방을 자주 다녔는데 사라졌다는 이야기도 했다.

처음에 서울에서 자취한것 외에도 ,- 미리보기 연재때는 그런이야기 뿐일줄 ...

고향으로 내려가 대학다니며 자취한 이야기와,

친구와 투룸에서 살면서 각방쓴 이야기도 있었다 .

 

 

각 장 마다 . 

 

호수 :       514호

 

 

자취방 :   m하우스 대학로점

주소 :     서울시 종로구 명륜동

가격 :      보증금 0 월세 32

크기 :      면적 1.8mx2.6m

얼마나 :   2006.9-2006.10

살았나 :    1개월 거주

 

이런 페이지가 있어서

(이런식으로 →쪽만.) 대략적인 방의 정보를 보여주는게 좋았고.

-나로서는 크기가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평이 더 익숙해서 면적이 (평으로는) 몇평일까 ? 싶기도 하다 .

 

저당시 최저 시급이 3000원 정도라던 ,월세가 30만이라...  싸네 ? 가 아니었구나 !

 

그리고 마지막에는 , 그외에 서울에 자취할만한곳이 있는가 소개한다 .

 

 

나야 , 뭐 집에 얹쳐 사는지라 ,

 

이 책을 보고 , 방은 따로 쓰지만 ,

주방이나(가스렌지), 화장실과 목욕탕 세탁기를 공유하는 자취생의 고충을 조금 알게됬다.

 

5명이라고 ,총무가 찬장에 라면 한봉 갖다 놓으면 하루도 안되 사라지는데,

엄마가 김치 주냐고 물으면 , 밥,계란,라면,김치 제공 해줘서 문제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결국 나중에는 그냥 안보고 사먹었다고 ,

-차라리 밥하고 김치만 하는게 낫지 않나 ..? 시늉만 하는거지 그게..ㅁ

 

또 다른 재밌던 일화는 ,

누군가 , 세탁기에 운동화를 빨았나 ,

빨래를 했더니 , 흙투성이가 되서 세탁기 청소하고 다시빨았다고 한다 .

손빨래 해야 하는게 아니라 , 세탁기에 빨수도 있는건가 . 그게 ?

-참고로 나는 귀찮아서 안빨고 그냥 씀 ...

1회용품처럼 .6개월이든 1년이든 다 닳을때까지 .

 

 

#삶이고이는방,호수

슬플때 슬프다고 침몰하면 더 힘들단 걸 알아서
슬프면 침몰하지 않으려고 밥을 먹는다.
아무거나 말고 든든한 걸로 슬플때 잠으로 도망가는 대신
밥을먹는게 어른인것 같다 그래서 슬프다.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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