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동반자살 - 자살 문제, 감춘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시부이 데쓰야 지음, 박철현 옮김 / 주영사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사회에서 신종플루만 빠르게 번지는 것이 아니다. 자살이란 병도 유행병인것 마냥 빈번하게 일어나 목숨을 잃고 있다.

그러나 요즘 뉴스에서 자살소식은 예전에 비하면 많이 줄은 것도 같다.

언론에서 보도를 자제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아직 우리사회에서 금기시하고  죄악시 하는 자살이지만 여지까지 살면서 자살한번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삶과 죽음이 동전의 양면과 같다지만 자살은 우리 생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죽음의 한 방법인 것이다.

 


자살에 대해서라면 우리 나라보다 더 많은 역사를 갖고 있는 일본의 저자가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는 인터넷 자살에 대해 심층적으로 파헤친 리포트 형식의 책이다.

일본 뿐만 아니라 인터넷 강국인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뉴스기사로 접할 수 있는 인터넷 동반자살이라 생소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자료였다.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커뮤니케이션의 방법도 변화되고 인간관계도 많이 변화하였다. 사회는 점점 복잡해지고 분주해지고 많은 사람과 만나거나 관계를 맺지만 다 겉 껍데기일 뿐 점점 고립감과 외로움에 시달리는 시대다.

면대면의 만남보다  인터넷에서의 일회용 만남이 늘어나게 되면서 자살 또한 생면부지의 사람과 같이 죽자는 메일 몇통 주고 받고는 동반자살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인터넷의 발달(2003년)과 맞물려 증가하게 된 인터넷 자살에 대해 많은 사건의 예를 들며 분석하고 있다.

자살을 보도하는 언론의 행태로 인하여 모방자살과 자살의 증가에 대한 문제도 이야기한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엔 언론에서 보도하는 빈도가 많이 줄었고 어떻게 자살했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것 같다.

 

고 안재환이 자동차에서 연탄을 피워 자살한 기사가 생각난다.

인터넷 동반자살자 대부분이 밀폐된 공간에서 연탄을 피워 일산화 중독으로 죽는 방법을 택한다고 한다.

모든 사회적인 문제의 원인은 잘못된 인간관계나 관계의 파괴로 일어난다고 한다.

상대한 대한 배려와 나를 사랑하는 마음, 더 나아가 인간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이 자살을 포함한 많은 사회적인 문제를 줄일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한다.

   

자살은 인간이 가진 가장 빼어난 가능성이라는 말이 있다. 예전에 '어느 쓸쓸한 날의 선택 자살'이라는 책을 읽고 메모했던 문장이다.  인류가 있은 이래 자살은 끊이지 않고 일어났을 것이다.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자살에 대한 시선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예전 고대시대만 해도 자살에 대해 오늘날과 같이 금기시하거나 죄악시 하지 않은 것 같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일이야 말고 인생이라는 수많은 고난의 연속 중에서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가장 최상의 선물이다'

오히려 위의 문장과 같이 자살을 부추기거나 미화시킨 글도 많이 볼 수 있다.

신이 우리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었듯이 죽음을 선택하는 것도 자유의지에 따른 행동이 될 수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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