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은 관에 못질 할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나만 그런것일까? 아직도 나의 성격을 온전히 안다고 할 수도 없다.
그래서인지 나의 성격유형을 분별하기도 너무 어렵고 힘들었다.
옮긴이의 글을 읽어보면 이 책을 읽기전의 유용한 팁을 알려주는데 '들어가는 글' 과 '제 1장 나는 에니어그램의 몇 번 유형일까?'를 철저히 읽어서 에니어그램과 성격유형에 대한 선행지식을 확보하라고 한다.
에니어그램에 대해 생소한 사람들은 넘어가선 안될 부분이다.
그 후 '부록'에 제시된 약식 에니어그램 성격 유형진단을 통해 자신의 성격유형을 확인해보라고 한다.
정말 자기 성찰의 의미에서 열심히 읽어보고 정확한 성격유형을 알고자 머리를 싸맷지만 9가지 유형에서 점점 미궁에 빠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와 꼭 맞는 리더십에 대해 알고자 했던 의도는 점점 희미해져가고 며칠동안 책을 놓아버렸다.
MBTI를 해도 이러지 않았는데 에니어그램은 나에게 너무 혼란스러웠다고나 할까?
그 후 다시 시도하여 정말 나를 냉정히 관찰하는 시각으로 각 항목에 다시 체크를 하여 나의 유형을 알아봤다. 그렇게 이 책은 자신을 많이 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고나 할까?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알아보는 시간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자신의 유형을 알았으면 2장부터 9장까지는 내 성격유형에서 좋은 리더가 되기위한 충언들과 실천방법들을 읽어나가면 된다.
내 성격유형에 맞는 부분들을 찾아 읽느라 다른 유형들을 읽어볼 엄두는 나지 않는다.
나도 다른 유형들은 찬찬히 더 많은 시간을 두고 읽어보기로 했다.
옮긴이 김환영(한국 에니어그램협회 회장) 은 이 책을 읽기 전 독자들에게 질문을 하나 던져보고 싶다고 한다.
'당신은 리더십 혹은 리더십의 본질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가? 대답은 쉽지 않을 것이다' 라고 하는데 이 책을 읽은 다 읽은 후에도 대답은 쉽지가 않았다.
가볍게 읽고 던져버릴 책이 아니라 곁에 두고 계속 살펴보아야 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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