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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항해 ㅣ The Collection 16
로베르토 인노첸티 지음, 김영선 옮김 / 보림 / 2018년 9월
평점 :
<끝없는 항해>
저자는 로베르토 인노첸티
출판사는 보림출판사입니다 :)

이 책의 표지는 딱 보자마자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것 같더라구요 :)
이유 모르게 쓸쓸해 보이는 사람들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고독함이 느껴지는 표지를 보고 이 책은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더욱 궁금해하기도 했죠.
'끝없는 항해'라는 제목은 과연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어요!
그럼 지금부터 이 책이 어떤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XD

책을 펴자마자 등장하는 이 소년이 '끝없는 항해'의 주인공이 아닐까 잠깐 생각했던 것 같아요 :)
먼발치의 배들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바다를 잔뜩 동경하고 있는 듯하기도 합니다.

책을 읽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 책이 어떤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선장은 배와 운명을 함께한다'
참 멋진 말인 것 같아요 :) 책을 다 읽은 후에도 계속 떠오르는 깊이 있는 한 마디더라구요.
'주인공'과 그의 소중한 친구 '배'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것 같죠~?

아하, 배의 이름은 '클레멘타인'이었군요!


주인공은 클레멘타인과 함께 동경의 대상이었던 바다를 누비게 됩니다.
항해할 때마다 많은 일들을 함께 겪으면서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해요.
내일은 또 어디에 가게 될지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독자로 하여금 그 감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더라구요 :)
그러던 어느 날, 이렇게 평화로웠던 바다는 전쟁터가 되고 맙니다.
그들은 끝까지 함께해요.
클레멘타인은 결국 바다 깊은 곳으로 가라앉지만, 이는 선장과 선원들이 모두 무사히 탈출할 때까지 버틴 후였죠.





1930년대 초에 만들어져 50년 가까이 항해한 상상의 배, 클레멘타인에 대한 정보입니다!
클레멘타인의 이동경로, 모습도 구체적으로 담겨있어요.

'그림책'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감동이 적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분명 있을 거란 걸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림책은 단순할 것이란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죠.
저도 그랬던 사람 중 한 명이니까요.
하지만 이젠 '그림책'이어서 그 감동이 배가 되었다고 떳떳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겨가며 그 페이지에 그려진 그림을 몇 분 동안 바라보고만 있었어요.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몰입되고, 다 알 수 있을 것만 같아서 :)
운명을 함께한 주인공과 클레멘타인의 뭉클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D
저는 특히 자세하고 생동감 있게 묘사된 그림 하나하나가 인상적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