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청계천 맑은 시내엔 어린이작가정신 어린이 문학 6
김용운 지음, 김옥재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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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작가정신의 문학시리즈...그 여섯번째 이야기

그 옛날 청계천 맑은 시내엔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4개의 큰 소재안에 여러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이란 문구에서

아~내가어릴땐 그랬었지...잊고 있었던 어릴적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구요.


​무엇이든 풍족하고 부족함없는 요즘 시대에 자라는 아들과

엄마, 아빠의 어린시절..힘들고 부족했지만

따듯한 정이 있고 마음의 여유가 넘쳤던 그 시절을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이 책을 만나보았답니다.


직접 겪어보지 못했던 일들도 많지만 왠지 옛 추억에 잠기게 만드는

그 옛날 청계천 맑은 시내엔...


동네아낙들의 빨래터이자 수다장소였고

아이들에겐 즐거운 놀이터였던 복개공사전의 청계천엔

서울토박이들의 많은 이야기가 넘쳐나는 곳이랍니다.

가난하지만 정이 넘치고 부족했지만 마음의 여유가 있었던 그때 그시절..

청계천 자락자락...우리네 이웃들에겐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엿이 먹고싶어 멀쩡한 운동화에 구멍을 낸 아이,

먹을것이 귀했던 시절..술찌거지 재강을 먹고 취한 아이,

아버지를 대신해 동네 야간 순찰을 도는 아이,

잠자리에 누워 듣는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 엄마의 다듬이질 소리,

빠진 이를 지붕에 던져 까치에게 주려는 아이 이야기는

우리가..우리의 어머니, 아버지가 겪었던 그때 그 시절을

잔잔하면서도 사실감있게 묘사하고 있고

한편의 수묵화를 보는듯한 삽화도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는데 큰 몫을 하네요.


 우리들 고향의 풍경을 가장 한국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작가의 말에

크게 공감하면서 잊혀져가는 소중한 우리의 정서가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 옛날 청계천 맑은 시내엔을 읽으며

아들과 함께 두런두런 엄마의 어린시절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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