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꿈을 잇는 다리 이순신대교/ 교량공학자는 어떤 일을 할까요?

내 꿈을 잇는 다리, 이순신 대교 - 교량공학자 ㅣ 반가워요, 공학자 2
서지원 지음, 권송이 그림, 김호경 멘토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12월

우리 큰아이는 학교 독서캠프에서 서지원 선생님을 만나뒤부터

서지원 선생님의 책이라면 무조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선생님께 감동을 받은것이 계기가 되었겠지만

그만큼 책의 내용도 재미있기 때문이겠죠..

이번에 주니어 김영사에서 서지원 선생님이 쓴

내꿈을 잇는 다리 이순신대교하는 책이 출간되었는데

교랑공학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교량공학자?

어른인 저에게도 생소한 이 직업은 과연 어떤일을 하는걸까요?

광양 온빛초등학교 3학년 이순신.

별명은 이쑤시개, 혹은 이쑤신 장군..

순신이는 베트남 엄마와 한국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가정의 아이입니다.

언뜻보면 보통 한국애 같지만 다른 아이들과 다른 생김새때문인지

순신이는 친구들과 친하게 어울려 지내지 못하고 겉돌지요.

그래서일까요?

달리기 시합에서 일등을해도 반친구들의 환영을 받지 못합니다.

순신이는 자폐를 앓고 있는 형때문에

부모님과 떨어져 민박을 하시는 할아버지 댁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느날 장기투숙중인 102호 아저씨는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공사중인

여수랑 광양을 잇는 다리는 만드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날 이후..순신이는 102호 아저씨와 다리 이야기를 하면서 친해지고

교량공학자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알게됩니다.

하지만 며칠뒤 작별인사도 없이 떠난

102호 아저씨의 방에서 우연히 가방하나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상한 느낌을 받고 돌아본 순간...

스코틀랜드에서 왔다는 교량공학자 유령할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유령 할아버지를 통해 다리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되고 관심을 갖게 되지요.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서 다리박사님이 초정되어 강연을 하게 되는데

강당에 모인 순신이는 다리박사님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됩니다.

그분은 다름아닌 102호 아저씨였기때문이지요.

이 일을 계기로 순신이에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데요..

과연 순신이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되는지

내꿈을 잇는 다리 이순신대교를 통해 만나보시길 바래요~

이 책은 단순히 재미있는 동화로 끝나지 않고

책의 중간중간 다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는 부분이 있어

무심코 지나쳤던 다리에 대해 관심을 가질수 있게 해줍니다.

다리는 왜 만드는지..

우리나라와 다른나라의 대표적인 다리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옛날 우리나라에는 어떤 다리를 놓았는지..

현수교, 사장교등의 교량의 형식과 만드는 법은 어떤지 등등

다양한 다리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령으로 등장한 할아버지는

토마스 텔퍼드라고 하는 토목공학자로

아이가 읽더니 그냥 이야기로 꾸며낸줄 알았는데

실제 인물이라며 신기해하네요.

이렇게 재밌는 이름의 이순신대교는

실제로 전라남도 광양과 여수를 연결하는 다리로

처음 지어지기 시작할때는 광양대교로 블렸는데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서 이순신대교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경간의 길이도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1545년을 기념하기 위해 1545미터로 설계했다고 하니

그 의미가 참 남다르네요.

내꿈을 잇는 다리 이순신대교를 통해 재미있는 동화는 물론

다양한 과학상식을 알게 되었고

교량공학자라는 새로운 직업도 알게되었네요.

무심코 건너고 지나친 다리들이지만

앞으로는 의미없이 지나치기 보다는 관심을 가지고

한번더 쳐다보며 생각하게 될거 같네요..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까요..

오늘도 책을 통해 세상속으로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