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였던 그 발랄한 아가씨는 어디 갔을까
류민해 지음, 임익종 그림 / 한권의책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는 동안 나...는 없었던거 같다.

왜 결혼을 했을까?

꿈꾸던 결혼생활은 이게 아닌데...

그렇다고 나의 생활에 문제가 있거나 남편과의 사이가 나쁜것은 아니다.

지극히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지만..뭔가 해결되지 않은 나의 욕구가... 나의 감정이 항상 답답한 맘으로 가슴한켠에 자리하고 있다.

눈만 뜨면 시작되는 아이들과의 실갱이...

그리고 때때로 나의 감정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남편...

나는 왜 결혼을 했고 예전의 상큼발랄한 긍정의 아가씨는 어디로 간걸까?

 

 

 

<나였던 그 발랄한 아가씨는 어디로 갔을까> 책 제목을 보는 순간..

그래 저거야...저 책은 내맘을 속시원히 뻥뚫어줄수 있겠지 싶었다..

정말 나였던 그 발랄한 아가씨는 어디론 간걸까?

책을 펼치고 첫페이지를 읽는 순간부터 저자의 거침없는 필체와 공감되는 내용들이 내 마음을 상쾌, 통쾌, 경쾌하게 만든다.

어쩜 이리 내 상황과 똑같을까?

엄마인 여자에게 요구하는 수많은 역할들...하지만 그 속에 정작 진정한 나는 없고 아줌마인 나만이 있을뿐이다.

 

 

 

모유수유를 끊고 오랫만에 밤의 유흥을 즐기면서 만끽하면서 느꼈던 감정들, 처했던 상황들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그래...정말... 그랬지...를 연발하며 작가의 삶인지 나의 삶인지 모를만큼 꼭 닮은 책의 내용에 격하게 공감하고 있었다.

 

 

 

처한 상황도 다르고 나이도 다르지만 결혼한 아줌마이기에 느낄수 있는 감정들..이 책은 그렇게 나의 마음속으로 들어왔고 희망의 다짐을 하게 만들었다...

 

 

 

결혼한 여자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할 책...

읽으면 힐링되는 느낌의 책..

작가처럼 나도 책을 통해 얻고 해소할수 있기를 바란다.

 

 

 

희망이 있어 사는게 아니라 희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살아야 한다

<대니얼 고틀립>

 

 

 

이 서평은 한우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