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로 읽는 김영하의 여행책이다. 사실 여행의 이유를 여행책이라고 해도 되나 싶었지만, 작가의 경험과 사유를 썼으니 넣어도 괜찮을듯 하다.
김영하의 산문집이 취향에 맞았던 사람은 읽어보길 추천한다. 여행기이지만 관광지에 대한 소개는 거의 없고 머물며 느끼고 겪은 일들이 써있다. 어딘가 요즘 많이 나오는 여행지에서 한달살기같은 느낌이 든다.
밑줄긋기는 낯선 곳에서 익숙한 느낌을 받을 때 느끼는 감정과, 우리가 여행을 떠나 다시 돌아오는 이유를 잘 표현해 기록해둔다.
![](https://image.aladin.co.kr/product/23816/21/cover150/k672639180_1.jpg)
그럴 때 여행은 낯선 곳으로 떠나는 갈 데 모를 방랑이 아니라 어두운 병 속에 가라앉아 있는 과거의 빛나는 편린들과 마주하는, 고고학적 탐사, 내면으로의 항해가 된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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