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이닷!!이렇게 귀여운 동물들이 이렇게 고달픈 삶을 이렇게 재치있게 표현하다니… 제목과 그림만 보고 귀여운 동물들이 행복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보여주겠지 생각했는데 책장을 몇장 넘긴 뒤 내 편견이 와장창 깨져버렸다. 알고 보니, 네이버에서 2015-2017 연재된 이미 유명한 웹툰이다. 몇개는 이미 인터넷을 하면서 알고 있던 그림이었는데 이 작가님 작품이었구나…동물들의 이야기인데 인간군상의 애달프고 고달픈 면이 축약되어 표현되어 있어, 몇 개는 마냥 웃으면서 볼 수는 없었다. 귀엽고 시크한 동물들 고양이, 쥐, 고슴도치, 티컵 강아지, 토끼, 펭귄이 나오는데 이 동물들이 함께 어울려가며 외롭고 두렵고 가난한 현재 상황을 잘 표현해준다. 그러다보니 귀엽고 시크한 동물들이 아니라 조금은 까칠하고 우울한 동물들로 비춰져서 씁쓸했다. 그래도 그 중에 친구를 만나서 서로 아픔을 나누고, 사랑을 하고, 의지하며 상처를 치유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보여진다. 시궁창 같은 삶이라고 우리가 바라는 우리가 있어 열심히 치열하게 사는 젊은이들을 위한 웹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