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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퓨달리즘 - 클라우드와 알고리즘을 앞세운 새로운 지배 계급의 탄생
야니스 바루파키스 지음, 노정태 옮김, 이주희 감수 / 21세기북스 / 2024년 9월
평점 :

<테크노퓨달리즘>
클라우드와 알고리즘을 앞세운 새로운 지배 계급의 탄생
가격 : 24,000원
총 페이지 수 : 394쪽
초판 1쇄 발행: 2024년 9월 4일
"테크노퓨달리즘: 자본주의를 죽인 것은 무엇인가"는 야니스 바루파키스가 쓴 책으로, 현대 경제 체제의 변화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자본주의가 이미 종말을 맞이했으며, 새로운 형태의 봉건주의인 '테크노퓨달리즘'이 등장했다고 주장하며, 기술 거대 기업들이 어떻게 경제와 사회를 지배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그는 디지털 플랫폼과 데이터 수집이 새로운 착취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기술 발전이 아니라, 권력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하며, 이를 통해 현대 사회의 불평등과 민주주의의 위기를 설명한다. 그의 분석은 경제학, 정치학, 사회학을 넘나들며 복잡한 문제를 명쾌하게 풀어내며, 기술과 자본이 어떻게 결합되어 새로운 지배 구조를 만들어내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저자는 역사적 관점에서 현재의 경제 현상을 바라봅니다. 중세의 봉건제와 현대의 테크노퓨달리즘을 비교하여, 권력의 집중과 피지배 계층의 착취가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기술 기업들이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과정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자유가 침해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노동의 개념이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사회 안전망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민주주의와 경제 모델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의 주장은 급진적이지만,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담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독자로 하여금 현 경제 체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책의 강점은 복잡한 주제를 일반 독자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경제학자이지만, 학술적인 용어보다는 일상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이는 다양한 독자층이 그의 주장을 접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그는 현실 세계의 사례를 풍부하게 제시하여 이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술 기업들의 실제 행태와 그 영향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는 그의 주장을 더욱 설득력 있게 만들어 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그의 견해가 지나치게 비관적이거나 편향적이라고 비판할 수도 있다. 모든 문제의 원인을 기술 기업에 돌리는 것은 복잡한 현실을 단순화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통찰은 현재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종합적으로, "테크노퓨달리즘"은 현대 사회가 직면한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는 중요한 책이다. 저자의 분석은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하며, 기술 발전이 가져온 편리함 뒤에 숨겨진 권력 구조의 변화와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 책은 기술과 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사회 정의와 민주주의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유익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다양한 관점에서 현재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은 현대 사회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독서로 추천한다. 책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나 저자의 통찰력 있는 분석은 우리 모두가 직면한 도전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