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여유가 두려운 당신에게

여유가 두려운 당신에게
민선정 지음 / 마음연결 / 2023년 10월

행복을 다시 찾고 싶다면, 저자가 누린 행복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얻어 갔으면 좋겠다.

여유가 두려운 당신에게 | 민선정 지음 | 마음연결

여유가 두려운 당신에게
민선정 지음 / 마음연결 / 2023년 10월

<여유가 두려운 당신에게>

미래의 행복을 위해

지금의 행복을 미루지 않는 삶

여유, 지금 행복하기 위한 기술

가격 : 18,000원

총 페이지 수 : 268쪽

초판 2쇄 발행: 2024년 1월 31일

노력. 이 단어에 대한 기준은 참으로 너무 스펙타클하다. 노력의 기준은 무엇일까? 얼마나 노력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과연 지금도 노력하면 개천에서 용이 나는 세상일까? '남들과 비교' 했을 때 나는 충분히 성실하고, 의미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 불확실하지만 노력하면 얻을 수 있는 성공과 행복이 있으나 그렇지 않은 자들에게 자격이 없다고 세상은 말한다. 행복의 조건, 자격이 노력이 됨셈이다. 한편, 끊임없이 자기계발 서적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우리는 지속적으로 누군가의 자기계발 프로젝트의 도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는 늘 앞으로 나아가야하며, 성장해야하며, 성공해야한다. 누구를 위해?

민선영 저자의 "여유가 두려운 당신에게"는 직장과, 가족(배우자 관계, 육아) 사이의 끊임없는 갈등 속에서 진정한 자신의 행복을 알아가는 저자의 삶의 여정이 담겨져 있다. 지극히 주관적이라 조심스럽지만 이 책을 만난건 올해 상반기 읽은 책 중 가장 힘이되며, 따뜻한 책이었다. 저자의 치열한 삶에 대한 성찰이 단어와 문장에 너무 고스란히 잘 녹여져 독자들에게 행복을 선서하는 책이었다.

알쓸신잡에서 김상욱 교수가 언급하면서 이슈가 되었다. 가짜노동에서는 사람들이 여가 시간에 수동적으로 대응하게 된 것은 일을 너무 많이 때문이라고 언급한다. 저자 또한 일을 통해, 그리고 회사를 통해 자신의 커리어, 역할을 감당하려 했다. 그러나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건 쉽지 않았다. 일에 열심일수록 가정에 소홀할 수 밖에 없었다. 저자가 열심히 한다면 회사는 인정해줄 것이고 이를 통해 가정의 행복도 훗날에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저자의 생각은 착각이었다.

자신의 커리어에 흠집이 생길까봐 휴직을 사용한다는 것이 너무 조바심이 들었지만, 저자는 용기를 내어 휴직을 하게되었고 그 휴직을 통해, 즉 진정한 여유를 통해 저자는 자신의 생각과,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되었고 그 시간을 통해 저자는 새로운 길을 가게 되었다.

오늘의 행복을 만끽하는 삶. 오늘 늘낄 수 있는 행복은 오늘만 느낄 수 있다. 미래의 행복은 오늘의 희생을 통해 얻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행복이 차곡히 쌓여 미래의 더 큰 행복을 맞이하다. 바쁜 일상을 살다보면 우리는 중요한 가치를 놓칠 때가 많다. 행복은 큰게아니라. 소확행이라고 하지 않았나. 소소한 일상에 행복을 누리지 못한다면 우리는 행복을 얻는 방법을 잊게 될 것이다.

여유는 단지 쉬는 것이 아니다. 여유는 나의 삶을 세상의 기준를 토대로 해석하고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온전히 앎으로써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기쁨과 나만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위한 인생의 쉼표다. 여유를 온전히 누릴 수 있을 때 나의 행복은 비교가 아닌 고유한 것이 될 것이다. 그 행복을 다시 찾고 싶다면, 저자가 누린 행복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얻어 갔으면 좋겠다.

[100자평] 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

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 ㅣ 라이즈 포 라이프 1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요한 옮김 / RISE(떠오름) / 2024년 4월

나 자신의 한계를 한정짓지 말고 꾸준한 내면의 성찰과 자기 발견을 지속한다면, 우리의 향해는 남들과 다른 행복한 길로 인도할 것이다. 사색하는 훈련을 하고 싶지만 도전이 쉽지 않은 독자들이 있다면 이 책을 그 어떤 책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 |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 김요한 옮김 | RISE

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 ㅣ 라이즈 포 라이프 1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요한 옮김 / RISE(떠오름) / 2024년 4월

<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

가격 : 17,800원

총 페이지 수 : 229쪽

초판 1쇄 발행: 2024년 4월 25일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2023년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10명 6명이 1년에 책 한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갈수록 책을 읽는 양이나 권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 것이다. 최근 즐겨보는 유튜브 슈카월드에서도 이 주제를 다룬적이 있다. 종이책 독서의 감소는 전자책의 등장의 이유가 아닌 바로 유투브와 영상매체가 증가하면서부터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4년 트랜드코리아에서 제시한 분초사회, '시성비' 즉, 시간의 효율성을 따지는 시대가 접어들면서 자기에게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취득하려는 추세로 접어들었고,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점점 우리시대는 종이책을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

이런 영상매체가 쏟아지는 시대 오늘 소개할 책의 번역가는 결국 책이 모든 매체의 근원이라고 생각했고, 스스로 사유함을 강조하기 위해 이 책을 번역하였다. 어려운 니체의 책을 옮긴이가 작성한 이유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어서 본 책을 시작하기에 앞서 더 기대되는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다.

"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 는 총 4개의 챕터와 총 166개의 짧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존재의 의미를 찾아서"는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성장과 관계 등 나만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 즉, 명확한 자기 인식에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2장 "깊은 질문에 답하다"는 각 개인의 인생향해에서 남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용기와 도전을 통해 자기 발견과 내면의 성찰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3장 "깨달음으로의 고통의 여정"은 4개의 장 중 가장 짧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작은 고추가 맵다고 했지 않았나. 문장 모두 군더더기 없어 오히려 짧지만 강력하게 다가오는 니체의 주장이다. 니체가 말하는 책의 진정한 가치. 단순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한 자신의 사색을 통해 생각을 자극하고 지식을 확장시키며, 습관처럼 익숙해졌던 기존의 생각에 대한 도전을 해야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장이었다. 4장 "우리 이해받지 못하는 자들의 삶"에서는 가장 니체 다운 생각을 담겨져 있는 장이었다.

옮긴이가 언급했듯이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나만의 인생을 갈아갈건지, 남들의 살아간 길을 비교하며 한탄하는 인생을 살지. 이생망을 외치며 그냥 시간 흘러가는 대로 살아갈지 선택하는 것은 모두 본인의 몫이다. 니체가 이 책을 통해 언급하고 싶었던 것도, 옮김이가 이 책을 번역하기로 마음먹은 계기도, 결국 남들이 말하는, 남들과 같은 삶이 아니라 개인의 경험의 사색을 통해 그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위해 우리에겐 용기있는 행동이 필요하다. 나 자신의 한계를 한정짓지 말고 꾸준한 내면의 성찰과 자기 발견을 지속한다면, 우리의 향해는 남들과 다른 행복한 길로 인도할 것이다. 사색하는 훈련을 하고 싶지만 도전이 쉽지 않은 독자들이 있다면 이 책을 그 어떤 책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100자평] 인생은 파랑

인생은 파랑 - 성우 남도형, 목소리로 세상을 물들이다
남도형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4월

이 책은 단순한 저자의 서사가 아니다. 희망과 꿈이라는 단어가 책 제목처럼 파랑이라는 색깔을 입고 독자에게 들려주는 저자의 응원 메세지이다. 오랜만에 긍정적 기운이 솟아나는 책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