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 내 마음대로 고립되고 연결되고 싶은 실내형 인간의 세계
하현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런저런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고, '도피했던' 생각들에 대한 고찰과, 간단한 if 라는 생각도 해보면서.

저자의 옆에서 함께 "나는 이랬는데, 너는 어때?" 라는 대화를 하는 것 같다.

아주 특별하게 일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커피의 맛]-195page.

어릴때 어른의 커피를 동경하던 과거와. 어른이 되어서 여덟 살 아이의

"그거 한번만 먹어보고 싶다"의 한마디에 조금 놀려주고 싶어, 점칫 엄한 목소리로

"한모금만이야" 라고 했다는 이야기. 그 짧은 이야기에서 과거의 향수가 나는 듯 했다.

곧이어 할머니가 한모금씩 먹여주셨던 다방커피가 떠올랐고,

점심을 먹고 자연스레 먹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겹쳐지면서.

꽤나 입꼬리가 실룩거리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런 생각들을 단순히 끊어 읽으니,

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어 느끼는 기쁨과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들과 공감에 느끼는 생각의 깊이가 아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요즘들어 길게 책을 읽기가 힘든 사람들에게,

단순히 한번씩 읽으며 생각을 전환시킬겸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본 도서는 네이버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지원받았으며, 꼼꼼히 읽고 기타 대가없이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