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새빨간 비밀 - 프랑스 페미니스트의 유쾌한 생리 안내서
잭 파커 지음, 조민영 옮김 / 시공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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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생각해 보면 어릴 적 성교육은 형식적인 내용이 많았고 월경이나 생리에 관한 교육 또한 마찬가지였다 초등학교 때 받은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고 그나마 여학생들만 양호실에 모여서 간단한 설명과 일회용 생리대에 대한 사용법을 가르쳐 준 것이 전부였다. 막상 처음 생리를 했던 시기에도 집에 일이 있어 부모님이나 집안 어른들이 챙겨 주지 못했었다. 그렇게 그냥 이후에도 생리를 하면 하는구나 원래 이런 건가 하는 식으로 넘어갔으며 생리통이 있으면 이게 생리통이구나 했지 딱히 설명을 요구하거나 들은 것이 없었다. 다행히 나는 생리통이 심한 편이 아니어서 그냥 술술 넘어 갔던 것 같은데 후에 대중매체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굉장히 심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야 환경호르몬을 피할 수 있어 생리통이 완화 된다는 이야기들을 들었던 것 같다. 성인이 된 지금은 생리통이 심한 친구에 의해 들은 생리통 약에 대해 설명 들으며 이후부터 생리통에 관심을 갖고 약으로 미리미리 대처하여 일상 생활에 차질이 없게 지냈던 것 같다. 책을 읽고 나 자신에게 너무 무관심했던 것에 반성했으며 그럼에도 다행히 건강했던 것에 감사하다. 이 책은 후에 우리 자녀들에게 성교육을 하는데 도움이 될 책이며 특히 여아 들에게 부모로서 생리에 대해 가르쳐 주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 한편으로 책을 읽고 반성한 점이 있다면 바로 생리에 대한 편견이었다. 나 자신도 여성으로서 나를 깎아먹는 것 임에도 무의식적으로 잘 못된 말을 사용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정확한 교육과 정확한 지식을 갖기 위해서 이런 종류의 책들이 많이 출판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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