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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어게인 - 다시 꿈꾸던 그곳으로
이화자 지음 / 책구름 / 2022년 6월
평점 :
<트래블 어게인>은 유명 관광지보다는 많이 걷거나 현지 교통수단으로 이동하게 되는 hidden gem 같은 곳을 많이 소개하고 있어요. 눈으로만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사람들과 직접 만나고 그곳의 자연을 진하게 느낀 여행 이야기를 만날 수 있죠.
저는 해외여행을 대부분 가족들과 함께하다 보니 제가 하고 싶은 걸 양보하고 타협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저자인 이화자 작가님이 혼자 떠나 현지에서 여행 동행들을 만나 다닌 여행이 부럽기도 했어요.
흔하지 않은 몽골 여행기도 인상 깊어요. 언젠가는 여행하고 싶은 곳이어서 그런가 유목민들과 만난 이야기, 초원 이야기에 괜히 들썩이게 되는 느낌이었어요. 몽골의 바람이 대체 어떻길래 계속 바람 얘기가 나올까.. 직접 가서 바람을 쐬어 보면 알 수 있겠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대로가 아닌 골목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그곳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여행을 꿈꾼다면 <트래블 어게인>을 읽으며 대리만족하실 수 있을 거예요.
책은 여행지 사진과 이야기가 짤막하게 옴니버스 형식처럼 구성되어 있어요. 45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처음부터 봐야 된다는 부담감이 없어요. 관심 있는 여행지를 먼저 골라 보면 되거든요.
<트래블 어게인>의 모든 여행지를 다 가볼 수는 없겠지만 언젠가 한두 군데는 꼭 비슷하게 여행해 보고 싶네요. 책 표지의 멋진 구름도 비행기 창문으로 보고 싶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