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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상처받고 싶지 않은 언니에게
스더언니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7월
평점 :
브런치 조회수 200만 뷰를 기록했다는 스더언니의 연애 이야기가, 제10회 브런치북 출판프로젝트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고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랑, 연애, 결혼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
저자는 자신의 연애 경험을 토대로 어떤 사람을 만나고 피해야 하는지, 연애에 관한 지침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글은 친한 언니가 말해주는 것 같이 솔직하고 시원시원하다. 상처 받지 않는 연애를 하고 싶은 사람이나 좋은 연인을 만나고 싶은 사람, 친한 언니에게 연애상담을 받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다만 여성의 관점에서 쓰여져 남성 독자는 공감하기 어려울 것 같고, 저자와 비슷한 연애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 애써 묻어뒀던 상처가 되레 끄집어 올라올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저자가 단순히 연애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더 성숙한 인격의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진정한 사랑은 사람의 인격을 발전시킨다“며 아직 부족한 인격이지만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 “좋은 남자를 찾기 이전에 나부터 좋은 사람이 되자”는 말, “그 사람의 모든 과거가 상처로 보이는가, 흠으로 보이는가?”를 물으며 ’진짜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오래 참음, 헌신, 봉사 등등의 희생이라는 말..에서 저자의 마인드를 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연애 실패가 사랑의 실패와 결코 동의어가 아니라는 말도 위로가 되었다.
누구나 연애에서 상처를 받을 순 있다. 그러나 그게 곧 당신의 연애가 실패 했다는 말은 아니다. 진정한 사랑을 할 줄 아는 성숙한 인격의 사람이 되면, 좋은 사람과의 만남은 자연스레 따라오는 법이다. 그러니 우리, 힘내자!
